명확한 악의 개념에 혼란을 겪는 캡틴 아메리카
그의 앞에 나타난 죽은 줄 알았던 옛 친구

2년 전 어벤져스의 뉴욕사건 이후 말리부로 돌아간 토니 스타크, 페퍼 포츠와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토르, 제인과 달리 70년 만에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캡틴은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한 여자친구인 페기 카터와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캡틴은 미군에서 쉴드로 소속을 옮겨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길을 택한다. 하지만 나치 군대와 히드라의 레드 스컬 같은 명백한 악의 존재가 분명치 않은 이 세계에서의 생활은 선과 악이 명백한 시대를 살아온 캡틴에게 혼란을 안겨준다.

캡틴과 함께 워싱턴의 쉴드 본부로 돌아온 닉 퓨리, 블랙 위도우는 이 세계에 적응하는 그를 돕는다. 그러나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통제권을 갖는 쉴드의 방침에 의문을 품는 캡틴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닉 퓨리는 쉴드를 노리는 자들의 타겟이 되어 치명적인 중상을 입고, 블랙 위도우 역시 쉴드를 둘러싼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비밀스러운 행보를 거듭해 캡틴의 혼란을 가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