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원인은 아주 단순하다. 당신이 주님의 주변에서만 서성거렸기 때문이다. 주님이 주신 축복은 “내게로 오라”는 말씀과 전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만 누릴 수 있다. 당신은 그 부르심, “나와 함께 머물기 위해 내게로 오라”는 말씀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말씀은 주님이 처음으로 당신을 부르신 목적이며 뜻이었다. 이 말씀은 당신이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교제하고 난 후 슬픔과 죄악 가운데서 방황하다가 다시 잠깐 회복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다. 주님은 당신이 잠시 동안 축복을 누리는 것보다 더 나은 존재로 예정하셨다. 그저 특별한 경건과 기도의 시간을 가질 때만 즐거워하고, 그 후에는 훨씬 더 오랜 시간 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만 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이미 당신을 위해 주님과 함께 거하는 안식처를 예비하셨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매 순간을 주님과 보낼 것이고, 그곳에서 주님과의 견고한 연합을 누리게 될 것이다.”
--- p.16, 「예수님께로 와서 주님 안에 거하라」 중에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은 채 얻는 지식은 유익하지 않으며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 진리의 외양과 형상만 가지고 만족하는 영혼은 진리가 가진 능력을 얻지 못한다. 하나님의 방법은 비록 씨앗과 같은 모습일지라도 그 존재 자체와 생명과 능력을 항상 우리에게 먼저 주시고 그다음에 지식을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도다! 인간은 지식을 먼저 구하고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주시고, 그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보화를 숨겨 놓으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그분 안에 거하며, 그분을 우리의 생명이 되게 해야 한다. 그분을 더 깊이 구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지식은 실로 엄청난 생명력을 나타낼 것이다.”
--- p.63, 「우리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라」 중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순응하며, 이성으로 볼 때 신비에 속하는 것을 기대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믿으며, 알지 못하는 길을 걸으라. 이것이 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이다. …그 원리는 특히 성령의 가르침에 관해 적용할 수 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영적인 삶으로 이끌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으로 인도하시는 방법을 우리가 항상 알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분의 신실함을 신뢰하는 성도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지적으로 명확하게 이해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며, 성령이 먼저 일을 하시고 난 후에 그 행하신 일에 순응하고 자신을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긴다. 믿음은 마음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시는 성령을 신뢰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은사도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하는 성령의 가르침을 충분히 보증한다. 그는 믿음으로 보거나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기뻐한다. 그는 내주하시는 성령이 그분의 일을 조용하지만 분명히 행하시고, 자기를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동행과 중단 없는 교제로 이끄심을 알고 확신한다.”
--- p.139, 「성령과 더불어 예수님 안에 거하라」 중에서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이 믿음은 말씀 속에서 얻으며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단순히 논리적인 결론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셨기에 내가 얻을 수 있다. 영적인 행위로서 믿음은 우리 가운데 살아 있는 능력으로 거하는 말씀을 의지하고 있는 내면의 삶이 어떤 모습인가에 달려 있다. 기도와 금식 없이는, 겸손과 영적인 마음가짐 없이는, 전심어린 순종 없이는 살아 있는 믿음을 소유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분과의 연합함을 의식하며, 그 연합을 가능하게 하고, 소원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전적으로 그분에게 달려 있는지 깨닫는 순간 담대히 응답을 요구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알 수 있으며, 믿음의 열매로 하나님이 행하기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믿는 더 큰 믿음이 생겨나게 된다. 살아 있는 믿음은 깊고 조용하며 자신감 있는 확신의 기도를 배우게 한다. 우리는 구하는 바를 응답받게 될 것을 안다.”
--- p.172, 「거할 때 더 큰 기도의 능력이 나타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