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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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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 신문광고로 본 근대의 풍경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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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680g | 153*224*30mm
ISBN13 9788991508057
ISBN10 8991508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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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소용돌이가 단발령과 창씨개명에 이르자 조선인의 저항은 더욱 격렬해진다. 그러나 ‘내 목을 벨지언정 내 머리카락을 자를 수는 없다’는 비장한 외침은 ‘경제계의 대복음, 이발계의 혁명’을 운운하는 바리캉 광고에 파묻힌다. “성까지 왜놈을 따르지 않으면 못 사는 세상에서는 살기 싫다.”는 결연한 의지도 소용이 없었다.

광고는 1억 동포가 기다리던 창씨가 실시되었다면서 ‘좋은 창씨는 자손까지도 혜택을 입게 된다’고 독자들을 꼬셨다. 주소지가 도쿄인 일본성명학관은 엽서로 주문을 받았다. 1인당 선명료選名料를 1원 50전으로 제시한 광고는 막판 떨이라도 하려는지 ‘요금은 아모 데도 업는 특별할인’을 강조했다.
--- p. 139
기생|개쌍놈도 데리고 노는 민중화의 세상이라 / 바리캉|경제계의 대복음, 이발계의 혁명
창씨개명|나의 조선 이름은 촌티가 나서…… / 영어|입신의 기초이며 출세의 자본이라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지배를 받으면서 한반도는 극심한 지각 변동을 겪는다. 그 변화에 가장 민감했던 이들은 기득권층인 양반들이었다. 양반의 전유물인 기생이 ‘박리다매’ 전략을 채택해 ‘기생 서비스료 광고’를 신문에 내자 양반계층은 ‘개쌍놈도 데리고 노는 민중화의 세상’을 개탄한다.

‘민중화의 시대다. 학문도 민중화, 정치도 민중화, 모두가 다 민중화하는 이 시대니 어찌 기생이라고 민중화가 아니되랴. 옛날은 관기라 하야 군수 사또가 아니면 데리고 놀지 못하든 기생이 일조에 양반정치가 끊어지고 섬 건너 양반정치가 된 뒤로 아주 철저히 민중화가 되어 인제는 개쌍놈의 아들이라도 황금만 가젓으면 일류 명기를 하루밤에 다 데리고 놀 수 잇게 되었다.’
--- p.13
열강들 틈에서 제자리 하나 보전하지 못하고 나라를 빼앗긴 조선은 뒤늦게 어학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시대의 변화와 출세의 고속도로를 타려는 이들의 심중을 광고는 놓치지 않는다.

‘영어는 출세의 자본. 라디오 신문 잡지 지금에는 제군의 신변에 영어의 홍수다. 이것을 아지 못하면 현대 처세도 마음 안 노인다. 함을며 입신출세를 꿈꾸는 청소년 제군에게 잇서서는 영어는 제일 중요한 자본이다.’
--- p.62
고무신|강철은 부서질지언정 별표 고무는 찢어지지 아니한다 / 박가분|부인 화장계의 패왕
양장|유방을 해방하자 / 위생|건전하고 매력 있는 살바탕을 맨드러야
성병약|화류병은 문명의 병이다 / 전당포|훈장 3원, 요강 50전

1인당 한 해 평균 70켤레를 소비하는 부동의 1위 짚신을 단숨에 제쳐버린 고무신은 광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친다. ‘거북선표 고무신’은 ‘일년 사용 보증, 버선에 뭇지 안는 것, 뒤축이 달치 않는 것, 가벼워 신기 편한 것’이라고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별표 고무는 한술 더 떠 ‘강철은 부서질지언정 별표 고무는 찢어지지 아니한다’는 믿기 어려운 광고를 내놓았다.

근대는 여인네들의 가슴도 두근거리게 했다. ‘살빗치 고아지고 풍증과 땀띠의 잡틔가 사라지고 윤택하여 집니다.’ 요즘말로 하면 ‘화이트닝’ 기능을 강조한 ‘박가분’은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물건이었다. ‘박가분’ 외에도 ‘마음대로 아름답게 피는 위생상 유효한 무연백분’을 헤드카피로 뽑은 ‘레도 백분’, ‘근대인에게 향기로운 선물’을 자처한 향수 ‘헤찌마 고론’ 등과 같은 화장품들이 부인네들을 유혹했다.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던 여인들의 옷차림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여인들은 가슴을 옥죄던 한복에서 벗어나 통치마와 양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얼굴을 가리던 쓰개치마는 양산으로 대체되었다. ‘문명인은 비누로 신체를 정결케 하지만 야만인은 비누를 먹어버립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광고는 비누를 문명과 야만을 구분하는 잣대로 사용했다.

비누와 치약은 위생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한 근대의 산물이다. 청결은 곧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책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광고는 위생 교과서 구실을 했다. 비누와 치약 광고가 그 선봉에 섰다.
--- p.22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태수의 글은 사소한 것들의 무게를 입증한다. 삶은 무수한 잡동사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잡동사니들을 헤집고 파헤쳐서 시대를 꿰어뚫는 의미와 징후들을 읽어내는 그의 눈매는 날카롭고 촘촘하다. 김태수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일상의 중요성과 일상의 두께를 들여다보는 시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잡동사니는 허섭스레기가 아니고 사소한 것들은 가볍지 않다. 이 책은 세속적 삶의 구체성으로 빛난다. 그가 열거하고 있는 참고자료들의 목록은 놀랍고 신기하다. 읽어야 할 것들은 이처럼 일상 속에 있었다.
김 훈(『칼의 노래』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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