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연에서는 40~60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정량조사를 실시하고 신어른 클러스트 분석(Cluster analysis)이라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자녀의 양육 의무에서 벗어나고 회사 일에서도 해방되어 경제적인 여유와 자유로운 시간을 손에 쥔 ‘돈 있고 여유 있는 중년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친구들과 취미나 스포츠로 교류하며 인생을 즐기는 활동적인 집단이 같은 세대에게 영향을 주고 라이프 스타일을 견인하는 층이 되고 있다.
- 1장. 새로운 어른의 등장 (p.11~12)

오늘날 일하는 여성들은 일에서의 상승, 확대 욕구가 강하지 않다. 강해지고 싶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려는 상사처럼, 정말로 필요한지 아닌지 모르는 싸움에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을 뿐더러 그럴 수도 없다. 일을 하기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일에만 시간을 쏟고 언젠가 일로 성공하는 것보다는, 일과 사생활에서 균형을 이루고, 매일매일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어 한다. (중략) 이러한 성향을 지닌 일하는 여성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상사는, 팀 전체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할 것인지, 어떻게 제한된 시간 속에서 결과를 낼 수 있는 멋진 팀이 될 수 있을지 매니지먼트 해주는 상사이다.
- 5장. 매력적인 상사의 조건 (p.134~135)

회사의 일이나 영업에 주력하고, 가족이나 자녀를 돌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참아 가면서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은 누구라도 한 번은 할 것이다. 그러나 자녀가 독립해서 부담이 줄어들고, 은퇴가 가까워 회사에서의 역할도 끝날 무렵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 그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이나 체험에 도전하는 것이 인생 후반 30년, 40년의 즐거움을 좌우한다.

인생 100세 시대, 새로운 어른이 온다!<br/>어느덧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향해 가는 고령화 사회에서 50~60대는 예전과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보다 앞서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한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50~60대는 인생의 말년이 아니라 인생의 절반을 지나는 시기이자, 앞으로 30~40년을 충실하게 보내기 위해서 새로운 활동을 해나가는 무대가 된다. 그들은 자녀의 양육 의무에서 벗어나고 회사 일에서도 해방되어 경제적인 여유와 자유로운 시간을 손에 쥔 새로운 어른들이다. <br/>그중에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취미와 여가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인 집단이 있다. 같은 세대에게 영향을 끼치며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가는 이들을 가리켜 일본에서는 ‘어른 이노베이터’라 부른다. 어른 이노베이터는 같은 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와도 교류하며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모든 세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br/>일본의 하쿠호도 새로운어른문화연구소는 이러한 ‘어른 이노베이터’의 등장에 주목하면서 자체 조사와 좌담회,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어른 마케팅을 이끌고 젊은 세대로부터 호감을 얻는 멋진 어른상을 찾아내고자 했다. 45~69세의 어른 남성층과 20대의 젊은 남녀층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어른의 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어떤 행동이나 태도가 매력적인 어른과 매력적이지 않은 어른을 구분하는지를 명확히 밝혀냈다.<br/>이 책 『어른 수업』은 이러한 조사와 인터뷰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책은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멋진 어른의 모습과 함께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과 직장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상세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존중받는 멋진 어른 문화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어른 수업』의 저자 하쿠호도 새로운어른문화연구소의 과제이자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br/><br/>인생을 즐기는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한 7가지 조건<br/>멋진 어른이란, 젊은 세대와 취미, 공부를 통해서 교류하고, 젊은이를 격려하는 지혜를 전하고, 나아가 알차고 행복한 인생을 영위해 나가는 50~60대 남성을 말한다. 그들은 젊은 세대를 비롯해 모든 연령대의 남녀가 인간적으로 교류하고 싶어 하고 호감을 갖는 매력적인 남성들이기도 하다. 이런 멋진 어른 남성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일까?<br/>다양한 조사와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어른문화연구소가 제안한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한 7가지 조건을 살펴보자.<br/><br/>언제나 사람을 배려하고 격려한다. <br/>사람들 앞에서 항상 활기차고 밝다. <br/>누구에게나 정중하게 말하고 예의가 있다.<br/>새로운 환경이나 체험에 계속 도전하고 공부한다.<br/>가족과 화목하게 지내도록 노력한다. <br/>책임감을 가지고 다음 세대에게 지혜를 전한다. <br/>외모를 청결하고 단정히 한다. <br/> <br/>위의 7가지 조건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직장생활, 식사, SNS, 취미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어른의 행동 중에서,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평가받는 행동과 아닌 행동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직장에서 존경받는 소통의 기술, 센스 있는 페이스북 활용법과 SNS 대화법은 무엇인지 알려주며, 심지어 회식자리와 술자리의 매너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른의 말과 행동에 대한 매력도가 숫자로 명시되어 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행동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오는 점도 흥미롭다.<br/>책의 맨 앞장에 수록된 매력지수 체크 리스트를 비롯하여 매력적인 행동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 조사 결과가 당황스럽게 느껴진다면, 평소에 내 말과 행동이 젊은 세대에게 비호감은 아니었는지 진지하게 나를 돌아보기를 권한다. <br/>멋진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현재의 50~60대가 70대의 노년에 접어들게 되면 미래의 고령자상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인생을 즐기는 멋진 어른의 등장은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어른 문화를 창조하는 비즈니스로 이어진다. 그러한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가 도쿄에 있는 ‘다이칸야마 쓰타야’ 서점이다. 2011년 50~60대 고객을 겨냥해서 시작된 이 ‘어른을 위한 특별한 문화 공간’은 30~40대로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었다. 문화적인 체험을 즐기는 매력적인 50~60대 어른이 새로운 문화를 일으키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br/>흔히 고령사회는 무기력하고 병약하며 고집불통인 노인으로 가득한 암울한 사회로 그려지곤 한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7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멋진 어른이 고령자 인구의 주류를 형성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 나간다면 다가올 고령사회의 모습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젊은 세대와 더불어 소통하고 인생을 즐기고 싶은 50~60대에게 이 책 『어른 수업』이 멋진 어른이 되는 데 필요한 좋은 지침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