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년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출생. 법학을 공부하여 베를린 포젠, 플록, 바르샤바 등지에서 법관 시보 및 법관으로 근무했다. 1806년 나폴레옹의 바르샤바 진군으로 법관직을 잃은 호프만은 여러 곳에서 자신이 원했던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경제적으로는 매우 불운했다. 1814년 다시 법관으로 복직한 호프만은 1822년 46세를 일기로 베를린에서 사망하기까지 낮에는 빈틈 없는 법관으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거나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그 유명한 ‘이중 생활’을 영위했다.
1814년 첫 번째 작품집 『칼로 풍의 환상곡』을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해서 십 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놀랄 만한 문학적 업적을 남겼고, 오페라 작곡을 비롯하여 작곡가이자 음악 이론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한 호프만은 도스토예프스키, 고골, 보들레르, 발작, 포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차이코프스키는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기초로 하여 <호두까기 인형>을 작곡했으며, 오펜바흐는 그의 기이한 생애를 <호프만 이야기>라는 오페라로 만들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장편 소설 『악마의 묘약』, 『고양이 무어』 외에 작품집 『세라피온의 형제들』, 『야상곡』, 동화 「브람빌라 공주」, 「마이스터 폴로」 등이 있다. 호프만의 주요 테마인 환상과 현실의 갈등, 자아 인식의 문제 등이 작품마다 아주 다양하게 형상화되어 있으며 인간의 치밀한 내면 심리 묘사와 무의식의 세계를 파헤치는 탁월한 문체가 잘 융합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