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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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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묘약

: 프로방스, 홀로 그리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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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65g | 140*200*30mm
ISBN13 9788954621564
ISBN10 895462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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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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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현재 1969~2012

1969년 어느 날 나는 문득 엑상프로방스에 도착했다.
내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랑스 외무성이 지정해준 곳이었다.
그 도시에 대하여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던 나는
스물일곱 살이었고 혼자였다.

그날 이후 나의 삶은 프로방스를 향하여 밝고 넓은 창문을 활짝 열었다.
그 고장의 빛과 향기는 내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행복의 충격'이 되었다.

1977년 나는 신혼의 아내와 함께 프로방스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첫딸을 얻었다.
매 순간의 여름빛은 영원한 현재가 되었다.

30여 년이 지나,
아내와 나는 지난 두 번의 여름을 프로방스에서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프로방스에서 파리까지 느린 여행길에 올랐다.

이것은 긴 세월 동안 남(南)프랑스의 여름빛이 숙성시킨 사랑의 묘약 이야기다.
그리고 여행길의 풍경 속에 지워지지 않는 지문을 남긴 문학의 이야기다.

2013년 6월
김화영
--- 「서문」 중에서

삶의 기쁨은 바로 이곳, 과일과 채소와 소금과 기름과 향료의 색채와 냄새가 소용돌이치는 이 시장에서, 즐거운 표정들 속에서 빛난다.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슈퍼와 달리 여기서는 사람과 사람이 눈빛과 목소리와 미소로 만난다. 프로방스의 아침 시장에 우울한 얼굴은 없다.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다. 버섯을 한 봉지 사면서 요리 방법을 물으면 길게 늘어선 고객들은 기다리고, 요리 강연은 길고 신명나게 이어진다. 프로방스 사투리의 진한 악센트는 감칠맛나는 덤이다. 우체국 앞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세상에 태어나기를 잘했다는 듯 흐뭇한 얼굴로 플라타너스 잎사귀 사이로 번뜩이는 햇빛에 한쪽 눈을 찡긋한다.
---「프로방스의 아침 시장과 카바용 멜론의 향기」 중에서

저 앞에 앉아 밤새 사나운 미스트랄 소리를 들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그 친구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삶이 우리를 갈라놓고 그 사이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냈다. 그 길 위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갔다. 올리브가 익고 무화과가 터졌다. 개양귀비꽃들이 핏빛으로 들판을 물들였다. 그리고 세월은 우리 모두의 얼굴을 할퀴며 주름살을 남겼다.
---「생 레미의 알리스 모롱 부인」 중에서

오! 목을 쓰다듬는 바람의 가벼움이여, 날아갈 것 같은 홀가분함이여! 나는 여행에서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수단으로서의 긴 여행은 끝났다. 이제 설레는 기대와 즐거움의 시간만이 망망대해처럼 앞에 펼쳐진다. 움직임은 수단이고 머무름이 비로소 삶인 것인가? 아니, 움직임 속의 짧은 머무름, 그것이 삶의 기쁨인지도 모른다. 왼발이 앞으로 나가고 오른발이 아직 뒤에 있을 때 그 중심에 머무는 몸의 짧은 순간, 전신의 모공을 열어 빨아들이는 세상의 빛과 냄새와 소리와 촉감, 그것이 여행이다.
---「금작화 만발한 마을」 중에서

어느 날 카뮈는 말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그러나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죽음. 하여간 그렇기는 해도 역시 태양은 우리의 뼈를 따뜻하게 데워준다.” 그 뼈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동안 우리는 이 세상에 살아 있음을 찬미할 일이다.
---「루시용 붉은 흙을 바라보며 레몽 장을 전송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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