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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꿈 기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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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꿈 기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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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22g | 126*186*20mm
ISBN13 9791190413039
ISBN10 11904130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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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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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자본가가 기계에서 고정자본의 이상적 형태를 발견한다고 해서 자본주의적 사용이 기계 사용의 이상적 형태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자본가가 기계를 바라보며 꾸는 꿈이 기계 자신의 꿈은 아니라는 거죠.
--- p.5

마르크스의 ‘기계’ 개념과 관련해 중요한 물음은 전체가 하나의 메커니즘을 이루느냐 하는 것입니다. 기계는 인간의 반대말도 아니고 인간의 대체물도 아닙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 공상과학물에서는 인간과 기계가 대립하고 앞으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데요. 내 생각에 이것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계가 그렇게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공감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기계와 별도로 존재해 기계와 맞선다는 상상입니다. 실제로 진행되는 것은 인간과 기계의 접속이고 인간의 기계화죠.
--- p.24

마르크스가 매뉴팩처의 전체노동자, 그러니까 부분노동자들과 그들의 도구들로 이루어진 전체 메커니즘을 하나의 기계라고 부른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전체가 기계라면 부분들은 부품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매뉴팩처에서는 다만 그 부품들이 살아 있는 인간이었을 뿐입니다. 이 점에서 들뢰즈와 가타리는 고대 그리스의 밀집부대나 유목민들의 전투부대(‘인간-말-활’로 이루어진 집합체)를 기계의 계보에 넣습니다. 아울러 대제국의 ‘관료제’도 기계라고 했습니다. 그리스의 밀집부대나 유목민들의 기마부대가 전투기계라면 대제국의 관료제는 거대 공사를 가능케 하는 노동기계라고요.
--- p.27

증기기관 발명이 산업혁명을 낳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많지요. 마르크스의 생각은 이런 통념과 크게 다릅니다. 그에 따르면 인력이 아니라 자연력(물, 바람 등)을 동력으로 쓰는 기구들은 매뉴팩처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산업혁명이 시작된 후로도 말이나 노새, 심지어 사람의 힘을 동력으로 쓰는 기계는 있었고요. 동력을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가는 산업혁명에 결정적 요인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증기기관의 출현도 생산양식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 p.31

런던의 한 구역에서는 실제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에” 견직업자들에게 아동노동을 판매하는 공개시장이 열렸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소액의 돈을 받고 아이들의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임대하는 겁니다. 또 아이들은 ‘굴뚝청소기’로도 판매되었습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적어도 2000명의 소년이 부모에 의해 살아 있는 굴뚝청소기로 판매되었”습니다. 굴뚝청소용 기계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었는데도 말이지요. 아이들의 노동력이 워낙 저렴했으니까요.
--- p.65

자본가로서는 기계 제조업 분야에서 언제 어떤 혁신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지요. 특히 기계를 막 도입한 “첫사랑의 시기”에는 더 그렇습니다. 최대한 불태워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이윤을 뽑아내야 합니다. 기계에 투자한 자본을 가능한 빨리 재생산해야 하니까요.
--- p.74

과거 1000명의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일을 기계 한 대가 10명의 노동자와 함께 수행할 수 있다고 해봅시다. 자본가는 어떻게 할까요. 1000명의 노동자를 그대로 고용하고 백 대의 기계를 사들일까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굳이 비용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여기지요. 자본가는 오히려 노동자들을 해고함으로써 인건비를 줄일 겁니다. 20명을 고용하고 기계 두 대를 도입하기만 해도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날 테니까요. 인건비는 크게 줄어들 것이고요(물론 기계 구입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고려해야겠지요). 이처럼 기계제 생산에서 노동생산력의 증대는 대부분 ‘고용 노동자 수의 감소’를 통해 나타납니다.
--- p.80~81

공장은 마치 군주와 신하들이 있는 궁정 같습니다. 기계시스템의 중앙에는 전제군주(Autokrat) 같은 ‘자동장치’ (Automat)가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부속장치, 부분기계들이 조화롭게 연결되어 신하들처럼 머리를 조아리고 있지요. 이것이 유어가 그린 공장의 모습입니다. “넓은 홀에서는 증기라는 자애로운 군주가 수많은 신하들을 불러 모은 뒤 각자에게, 고된 근육노동 대신 조정된 일감을 할당하고, 거대한 팔로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다만 자신이 기량을 발휘할 때 우연히 생겨나는 작은 일탈들을 바로잡기 위한 주의력과 솜씨만을 촉구한다.”
--- p.95

나는 앞서 마르크스의 기계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계보에 고대 그리스의 밀집부대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기계제 공장의 노동자들 구성이 부대를 닮은 것은 이해할 만합니다. 노동자들의 움직임은 기계의 균질적 운동에 맞춰져야 합니다. 남성, 여성, 아동으로 구성된 노동의 각 단위가 부대처럼 움직여야 하지요. 그러려면 ‘병영적’ 규율이 필요하고, 이들을 담당하는 노무관리자(하사관)가 필요합니다.
--- p.103~104

공장주가 보여주고 싶어한 것을 본 유어와 공장주가 감춘 것(‘관계자 외 출입 금지’)을 본 엥겔스. 둘이 본 공장은 너무나 다릅니다. 앞서 유어가 묘사한 기계제 공장을 떠올려볼까요. 넓은 홀의 한가운데에 증기라는 자애로운 군주가 있습니다. 그는 신하들에게 일감을 하나씩 주고 소명을 부여합니다. 모든 신하들이 그에게 머리를 조아리지요. 증기왕이 다스리는 참으로 조화로운 체제이고 나라입니다.
--- p.110

노동자들의 파업이 지속되거나 빈발하면 자본가는 생산라인을 기계로 바꾸려는 유혹을 받습니다(요즘 같으면 아예 생산공장을 다른 나라로 옮기는 걸 생각하겠지요). 자본가의 머릿속에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비용이겠지만, 기계 도입의 문턱이 높지만 않다면 과감하게 정치적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구사대’(求?隊)로서 기계를 도입하는 겁니다.
--- p.123

하지만 분업과 값싼 인간재료만으로는 더 버티기 힘든 시점이 옵니다. 마르크스는 의류 산업의 세부 업종 전체를 바꾸는 획기적인 기계가 이때 등장했다고 말하는데요. 바로 ‘재봉틀’입니다. … 마르크스는 재봉틀이 끼친 영향은 “새로운 산업부문을 정복한 모든 기계가 끼친 영향과 거의 동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류 산업 부문에서는 거의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지요. 재봉틀이 등장하면서 의류공장에서 전면적으로 부각된 노동인구는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입니다. 이상한 말이지만 재봉틀은 무게와 크기, 기타 특성이 젊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값싼 여성노동력을 효과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기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p.166

기계제 생산은 생산력주의의 지배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간과 자연을 닦달하고 쥐어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계의 리듬에 맞추도록 노동자들을 닦달하고, 화학비료를 뿌리고 기계로 마구 파헤치면서 소출을 더 내놓으라고 토지를 닦달하지요. 이 운명은 특정한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기도 어려울 만큼 집합적입니다. 숲에서 나무를 마구 베어대는 목수는 제재소가 내민 청구서에 시달리고 제재소는 가구공장에, 가구공장은 대형 매장에 시달리니까요. 모두가 컨베이어 벨트에 연결된 작은 바퀴들처럼 함께 돌아갑니다.
--- p.18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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