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나는 부부 교사로 일하시던 부모님이 늘 원망스러웠다. 당신들이 몸담고 계신 학교의 전교 1등과 비교하면서 수시로 나를 주눅 들게 했으니까. 자식에 대한 욕심이 지나친 부모님을 보며 결심했다.
‘부모는 불안과 공포로 아이를 겁주는 협박범이 아니다. 삶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사람이다. 그런 부모가 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 나 자신도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님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부모 노릇이다. 나도 아직 사는 게 힘든데, 벌써 육아라니, 벌써 어른이라니. 육아가 뭔지 겨우 알 즈음이면 아이는 이미 내 손에서 벗어난 후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아이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에게 정경미 작가라는 좋은 선생님이 필요한 이유다. 세상의 모든 부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이 부모 노릇을 더 슬기롭게 해내는 법을 밝혀줄 것이다.
- 김민식 (MBC 드라마 PD,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작가)
육아에도 퇴근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엄마에게도 엄마가 아닌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마음과 몸이 모두 퇴근해야 진짜 퇴근이다. 그녀는 엄마의 전통적 독박 육아에서 탈피하는 심리적 퇴근 방법과 아이와의 대화로 실현 가능한 물리적 퇴근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육아로 말미암아 ‘나’라는 존재를 잃어버린 채 날마다 녹초가 되어 화만 내는 엄마들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한다. 그녀는 말한다. 올인하는 육아를 내려놓고 ‘나’로 살아가라고, 그럴 때 아이에게 ‘너’로 살아갈 기회와 시간을 줄 수 있다고, 그것이 엄마와 아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 착한재벌샘정 (이영미, 『말랑말랑학교』 작가, 과학 교사)
누구나 그렇겠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가 되다 보니 육아의 여러 단계에서 ‘내가 잘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아이에게 모든 걸 해줘야 할 것 같은 ‘엄마’라는 이름의 숭고한 역할과 내 삶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 사이사이 선택이 필요할 때도 있다. 지금까지의 육아책이 ‘아이’만을 위해 ‘엄마’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육아법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희생하지 않으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지혜를 담은 이 책이 불가능할 것 같은 우아한 육아를 가능케 할 것이다.
- 김수영 (『마음 스파』 작가, 꿈꾸는지구 대표)
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날것으로 소통한 12년의 노하우를 그대로 현실 육아에 녹인 작가는 아이와 온전히 통하는 말 사용법으로 이 시대 엄마들이 가진 불안을 잠재워준다. 아이의 눈빛을 읽고, 마음으로 대화하는 그녀의 이야기에는 남다른 힘이 있다. 그 중심에 사랑이 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물론이거니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란 중고생을 둔 부모도 일독을 권한다.
- 이금재 (㈜베이비타임즈 미디어총괄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