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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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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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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34쪽 | 388g | 145*205*20mm
ISBN13 9788946418974
ISBN10 8946418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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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수밀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암 박지원의 문예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지성사를 중심으로 한 실학의 인문 정신과 글쓰기, 고전의 생태 정신, 동아시아 교류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옛사람들의 문학에 나타난 심미적이고 실천적인 문제의식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음미하고, 인문적 관점으로 재사유하는 데 천착해 왔다. 특히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에 나타난 창의적 생각과 시대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고전 시대 지성사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와 글쓰기를 탐구하고 있다.
[알기 쉬운 한자 인문학],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새기고 싶은 명문장], [18세기 지식인의 생각과 글쓰기 전략], [연암 산문집], [살아 있는 한자교과서](공저) 등의 책을 썼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강병인
멋글씨 예술가. 호는 영묵永墨.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한글 디자인 영역을 한층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병인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을 운영하며 한글의 예술적?디자인적 가치를 연구하고 그 우수성을 찾아내어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영화 [의형제], KBS 드라마 [정도전], [엄마가 뿔났다], [공주의 남자], tvN드라마 [미생], 서울시 슬로건 [희망서울], 진로 [참이슬2006], [화요], [풀무원],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등이 그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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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탐구하다 보면 그들도 외롭고 힘들었으며, 어찌할 수 없는 운명에 내던져지기도 했음을 발견한다. 눈보라 속에서도 어떤 이들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좌우명이 있었다. (…) 주어진 자리는 운명일 뿐, 그 사람의 몫이 아니다. 허나 주어진 운명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놓인 환경에 적극적으로 맞서 나가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와 성품에 달린 일이다. ---「머리말」중에서

옛사람이 말했지.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의 생각 중에 반드시 한 가지 얻을 것이 있으며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의 생각 중에 반드시 하나의 실수가 있다. 하물며 남이 모두 잘못된 것도 아니고 내가 모두 옳은 것도 아님에랴. 남의 언행을 즐겨 받아들여 너의 인격을 바루라.’
---「권만」중에서

아침에 햇볕이 먼저 든 곳은 저녁에 그늘이 먼저 들며 일찍 핀 꽃은 먼저 시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뜻을 품고 세상을 사는 사람은 잠시 재난을 당했다고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정약용」중에서

재능이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라. 나처럼 머리 나쁜 사람도 없었겠지만 끝내 성취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힘써 노력하는 데 달려 있을 뿐이다.
---「김득신」중에서

지식은 보잘것없으면서 스스로 다 안다고 말하는 자는 반드시 크게 어리석은 사람이다. 지난 뒤 다 알지 못하던 것을 깨닫고 나면 반드시 오늘 내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오래도록 지식에 진전이 없었던 사람이다.
---「홍길주」중에서

세상에는 참으로 노력하여 올라가도 미치지 못하는 자가 있다. 그러나 나는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능히 미치는 자를 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행하느냐 행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능력이고, 끝까지 도달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운명이다. 운명에 대해서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다만 노력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노력할 뿐이다.
---「이익」중에서

남을 보기보다 나 자신을 보고, 남에게서 듣기보다 나 자신에게 들으리라.
---「위백규」중에서

먼(遠) 것은 가까운 것이 쌓인 것이고 뜻(志)은 마음이 향해 간 것이다. 위아래 사방과 고금古今에 이르기까지의 우주宇宙란 참으로 멀다. 내 마음이 멂을 얻었고, 이를 얻은 까닭에 완상玩賞하는 것이다. 완상함으로써 즐거워하는 바가 있고, 즐거워함으로써 잊는 바가 있다. 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집의 작음을 잊는 것이다.

---「유성룡」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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