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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묻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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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묻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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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872g | 153*224*35mm
ISBN13 9788954620024
ISBN10 895462002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bahdah   평점4점
  •   - 권혁웅 (문학동네 평론선)
  •  특이사항 : 낙서없는 상급 / 688쪽 / 152*223mm / 9788954620024(8954620027) 권혁웅, 그 앞에 어떤 수식어를 먼저 붙이는 것이 좋을까. 한양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기존의 문단이 주목하지 않았던 작가와 작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옹호하며 한국 문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온 문학평론가, 네 권의 시집을 출간하고 2012년 제12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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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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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를 쓸 때 이곳저곳에서 솟아나는 타자들의 출몰을 목격한다. 우연하고 무한하고 강제적인 어떤 이미지, 변용태들, 불투명한 구절들, 소리-뜻들이 돌출하며 그것들이 비선형적으로 결합하여 목소리(주체)를 갖춰나간다. 따라서 주체는 타자들의 심연에 붙여진 이름이다. 시적 자아는 가상일 뿐이며, 그 자체가 유령의 처소다. 시는 이질성의 놀이터이자 전쟁터다. 바로 여기서 진리가 수수께끼의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지평을 ‘상황’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은 구체화, 개체화된 변용태들의 집합이며 주체와 타자가 만나는 감각의 현장, 둘이 교섭하는 관계의 표현, 타자들의 환대를 실천하는 비유의 경연장이다. 상황은 시를 동일자의 지옥에서 구제해준다. 낱낱의 시는 타자들의 흔적과 관계와 교섭의 기록으로서 각각의 상황을 품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시는 그 어떤 예술 장르보다도 더 강력하고 집요하게 공동체의 문제를 사유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는 타자의 것이다. 우리는 시에서 우리 자신의 거울상을 보는 게 아니라 타자들의 출몰을 본다. --- p.47

시의 언어는 시인의 것인가? 낭만주의자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것은 시인의 소유물이며, 나아가 그의 영혼의 녹취록이다. 그것은 어떤 불멸성의 표현이다. 관념론자들도 그렇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의미이지 언어가 아니다. 언어는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그래서 투명할수록 좋다. 나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가 좋은 언어다. 그것은 의미를 담는 그릇이다. 그러나 유물론자들에게는 언어 역시 물질의 하나다. 언어라는 질료가 있어서 의미라는 부산물을 낳을 뿐이다. 언어는 본질적으로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시는 후자에 속한다.(……)
시가 투명했다면, 언어와 그것의 지시체 간에는 어떤 간극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시체가 둘로 분열한다는 것을 안다. 언어가 말한 ‘지시적’인 대상과 ‘실재’하는 대상, 이렇게 둘로. 그것은 언어가 이미 질료이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언어는 시각영상(이미지)과 청각영상(말소리)을 가진 물리적인 실체다. 정리하자면, 세 개의 질료가 있다. 언어≠언어의 지시체≠사물. 이 세 자리에서 모두 의미가 생겨난다. 시는 그 점에서 ‘잘못 말하기’, 혹은 ‘한 번으로 여러 번 말하기’다.
--- pp.26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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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학자의 문장을 바꾸어 말하자면, 시인에게 시는 존재의 구조변경을 야기하는 일종의 '출혈'이다. 내게 시인이란 그 출혈의 사태를 매번 자발적으로 경험하려는 자이다. 그렇다면 비평가는 누구일까? 피의 향기와 방향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그 피의 향연에 자신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대질시키는 자가 아니라면? 그런 의미에서 권혁웅은 명민하고 섬세한 피의 분석가이자 투쟁가이다. 이 책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주체’라든가 ‘상황’ ‘사건’ ‘실재’와 같은 철학의 어휘목록은 한국시의 동맥과 정맥을 정교하게 탐색하는 내시경적 도구가 된다. 그리고 다시 분석과 투쟁의 모험은 시작된다. 그것은 시의 외부에서 완성되어 도입된 사유체계에 의지하지 않고 시의 내부, 피가 흐르는 시의 내장에서 시작하는 모험이다. 나는 무엇보다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백석에서 조연호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의 모세혈관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그의 활기찬 문장들을 빌어 음미하도록 하자. 때로는 그와 논쟁하면서, 때로는 공감하면서. 그리고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갖게 될 조금씩 다른 몸에 대하여. 그리고 그 육체에서 다시 시작될 출혈에 대하여.
이장욱(시인)
이렇게 방대한 체계에 이 짧은 글이 무엇을 더 얹을 수 있을까? 하여 오히려 덜어내는 방식으로 권혁웅의 비평에 대해 질시의 말을 붙여본다. 우선, 그의 비평에서 철학을 덜어내자. 그러자, 그의 글은 개념의 청사(廳舍)가 아니라 온갖 이미지들이 쟁투하는 사유의 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다시 그의 글에서 정치와 윤리를 덜어내자. 그러자, 권유나 명령이 아니라 온갖 처음 보는 질문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인 고유의 수사마저 덜어내고 흘겨보자. 이번엔 글이 아니라 육성이 육박한다. 애써 덜어내고자 하는 것들의 고향을 모두 지니고 있으면서 그 고향에서 태연자약하며 놀고 있으니, 아하, 그의 비평은 시인들의 복된 독이구나. 개념을 해독하고 질문을 쟁이고 육성들이 정박하는 세 겹의 독이구나.
조강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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