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버트 고다드 Robert F. Goddard
로버트 고다드는 영국 햄프셔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범죄소설, 역사소설 작가이다. 그는 케임브리지에서 가장 유서 깊은 피터하우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한 후, 교사 등의 직업을 거쳐 데본에서 10년가량 지방 교육 공무원으로 일했다.
로버트 고다드가 작가가 된 이유는 당혹스러움 때문이었다고 전해진다. 70, 80년대 대중소설을 읽고 크게 실망한 그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단단한 플롯을 지닌 만족스러운 그런 이야기를. 그 다짐은 1986년 발표한 《Past Caring》으로 현실화됐다. 작품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 결과 작가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슬럼프 없이 스무 권 이상의 장편을 발표했고 그중 대부분이 붙박이라 불릴 정도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톱 텐에 거듭해서 올랐다. 특히 《Into the Blue》(1990)는 드라마로 제작돼 특히 많은 인기를 모았다.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W. H. Smith thumping good read award’를 제외하면 별다른 수상 경력이 없어서 비평적인 조명은 받지 못했다는 평을 듣곤 했지만, 최근 《Long Time Coming》(2010)으로 에드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로버트 고다드는 영국 지방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엮어내는데, ‘기발한 반전의 대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교묘하게 뒤틀린 플롯으로 이름이 높다. 또 현대 스릴러 작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산문을 구사하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스티븐 킹은 그의 작품을 읽고 찬탄한 나머지, 2008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에서 그의 작품 전체를 베스트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원서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악당들의 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