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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닫혀 있던 몸과 마음이 열리는 바디 솔루션

박소영 | 부커 | 2021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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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60g | 148*210*16mm
ISBN13 9791164160914
ISBN10 1164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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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성관계를 하면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매우 이롭다. 성관계는 지방을 태우고 엔돌핀을 생성해 불안감을 줄여준다. 반대로 행복감은 높여주고 수명도 늘어난다. 무엇보다 섹스는 가장 깊은 관계에서 친밀감을 표현하는 기회다. 부부 사이를 견고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지치고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몸의 유희를 즐길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 p.040

지스팟은 질 안에 있는 약간 도톰한 부위인데 사람마다 위치는 다르다. 질 입구에 있는 여성도 있고 질 깊숙한 곳인 자궁경부 부근에 있는 여성도 있다. 이 부분을 원을 그리면서 자극한다. 성감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관계를 하고 있다면 지스팟과 음핵을 함께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핵은 성감을 켜는 스위치다. 성감이 오르기 위해서는 질에 삽입하면서 음핵 역시 만져야 한다.
--- p.057

여성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저도 오 선생을 만나고 싶어요’ ‘오 선생님은 어떻게 뵙나요?’라는 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 선생이란 오르가슴을 귀엽게 돌려 말하는 것이다. 남성은 자위하며 사정을 통해 오르가슴 느끼는 법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여성은 성생활을 오래 해온 이들도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는 경우가 많다.
--- p.090

최근 미국에서는 성욕을 높여주는 여성용 비아그라가 시판되며 ‘욕구’라는 민감한 문제가 논쟁거리로 올랐다. 욕구가 없는 여성이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으면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날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약물치료를 하도록 이끌 수는 있을까?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 600만 명이 성욕 감퇴를 느꼈지만 그중 95퍼센트는 이것을 치료받아야 할 일로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 p.132~133

하루는 우연히 남편 지갑을 봤는데 그 안에 약이 하나 있었다. 슬쩍 이름을 봤는데 ‘팔팔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비아그라 같은 약이라고 했다. 현숙 씨 부부는 2년째 관계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약이라니! 남편에게 보여주면서 이게 뭐냐고 크게 싸웠다. 남편은 친구가 줬다며 “내가 다른 데 가서 쓸 거면 이걸 대놓고 지갑에 넣어놓겠어?”라고 맞받아친다. 하지만 현숙 씨는 이미 배신감에 억장이 무너진 상태였다.
--- p.147~148

둔감해진 신체를 깨우기 위한 마사지가 있다. 마사지를 통해 골반저근을 이완시키면 생식기 부위가 부드러워지며 민감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피부 표피를 마사지하면 부드럽고 유연해지는 감각이 깨어나게 된다. 성감이 향상되면서 지금까지는 상대의 만족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내 몸의 온전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 p.175

남녀가 결혼 직후 한 공간에 살게 되는 순간부터 둘이 얼마나 달랐는지 깨닫게 된다. 양말을 세탁기에 넣는 남자와 그 자리에 벗어놓는 여자. 먹은 자리를 1시간 후에 치우는 남자와 바로 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 저축이 중요한 남자와 지금을 즐기는 것이 중요한 여자…. 섹스는 수많은 차이점 중 한 가지다. 그런데 양말을 세탁기에 넣을지 말지를 두고 토론하는 것과는 다르게 섹스에 대한 논쟁은 금기로 남겨진다. 불만이 있어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채 참고 참다가 한순간 폭발한다.
--- p.201

진후 씨는 외롭고 쓸쓸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입시 공부하느라 푸릇푸릇한 연애 한 번 못해본 것이 억울했다. 스무 살 넘어서도 내 눈에 예쁜 여자를 만나기보다는 어머니가 원하는 여자를 만났다. 살면서 한 번쯤은 원초적 섹스를 해보고 싶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온몸의 감각을 바짝 태워버리는 그런 섹스 말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냐고 자기 자신에게 묻다가도, 도덕적 가치관에 매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이었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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