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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종로, 노무현과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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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종로, 노무현과 이명박

: 엇갈린 운명의 시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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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74g | 138*210*20mm
ISBN13 9791162205785
ISBN10 116220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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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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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대통령이 한 선거구에서 붙었다. 한 사람은 이겼고 한 사람은 패배했다. 그런데 이긴 사람이 물러나자 졌던 사람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 사람은 대통령이 됐고, 물러났던 사람은 다시 돌아와 이어서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그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을 사지로 몰았다. 살아남은 사람은 지금 구치소에 있다. 이건 운명 같다. 처절하게 슬픈 운명 같다. 엇갈린 운명이다. 종로 총선은 엇갈린 운명의 시작이다.
--- p.6

정치인으로서 노무현의 약점 중 하나는 지나치게 ‘염치가 있다’는 거였다.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6월 초쯤이었다. 부산 서대신성당 주임을 맡고 있던 송기인 신부가 “성당에 큰 행사가 있으니 잠깐 들러달라”고 했다. 노무현 캠프 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설동일은 송기인의 속내를 알아차렸다. 선거운동을 하라고 판을 깔아주려는 거였다. 일러준 시간에 노무현을 데리고 성당을 찾았다. 하지만 노무현은 송기인에게 인사만 하고 성당을 서둘러 나오려고 했다. 당황한 설동일은 노무현의 팔을 잡고 막아섰다. “아따 변호사님예, 뭐 하시는 거라예. 이 사람들 이기 다 푠데……. 신부님이 괜히 오라 했겠는교? 악수도 쫌 하고…….” 노무현은 팔을 풀었다. “넘에 잔치 와가 그라믄 되겠나. 안 돼. 그라모 안 돼.” --- p.46∼47

위기는 엉뚱한 데서 찾아왔다. 그의 자랑스러운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대통령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그를 옭아매고 있는 ‘재산 논란’의 시작이었다. (중략) 이명박은 재산 공개 엿새 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매각했다. 당시 그는 “재산 공개 때문이 아니라 일신상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했지만 여론은 믿지 않았다. 80평짜리, 당시 시가로도 12억 원 상당의 아파트였다. 2018년 검찰 수사로 실소유가 입증되고 있는 도곡동 땅 의혹이 불거진 것도 이때부터였다.
--- p.107∼108

선거공보에서도 노무현과 이명박은 달랐다. 노무현은 살아온 이력과 정치 그 자체에 집중했다.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 어떻게 정치를 해왔는지, 왜 현실 정치에서 좌절했는지를 설명한 뒤 ‘정치 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먼저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종로가 바뀌면 한국 정치가 바뀝니다”라고 했다. (중략) 이명박의 선거공보는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경제’, ‘개발’로 가득하다. 슬로건부터가 아예 “이명박은 ‘경제’입니다”다. 그는“정치보다 경제에 치중할 때”라면서 “민주화가 됐고 정치 상황이 바뀐 만큼 경제를 아는 정치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 p.206∼208

후보들은 선거기간 동안 수입, 지출 내역을 정리한 회계 자료를 제출했다. 그런데 서울 종로에서 대단히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다. “돈이 없어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했다”던 자민련 김을동 후보가 최고액인 9,255만 원을 신고했다. 노무현은 그다음인 7,271만 원이었다. 노무현과 김을동은 재산 신고액만 260억 원에 달했던 이명박(7,149만 원)보다 씀씀이가 더 컸던 거다. 이종찬은 최소 금액인 6,819만 원을 적어냈다. 노무현은 황당했다.
--- p.245

노무현이 13대 국회 때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본회의가 156회였다. 39번의 본회의가 열리고 닫히는 동안, 노무현은 밖에서 울고 웃고 때리고 터지고 있었다. (중략) "…… 그동안 저 혼자 무척 잘난 국회의원이라고 스스로 자부했었는데, 실제로 13대 국회 때나 떨어져 나가서 바깥에 있을 때나 일을 해보니까, 몇 가지 지식을 더 가지고 있다든지 몇 가지 논리적인 능력을 더 갖고 있다고 꼭 잘난 정치인은 아니라는 생각, 참 많이도 해봤습니다. (중략) 열심히 해서, 크게는 나라에 좀 보탬이 되면 좋겠고, 작게는 우리 정치인 모두가 국민들한테 존경받는 정치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p.27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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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추천사라 하기엔 좀 어울리지 않고 양원보의 책에 몇 글자 더 얹어 놓는다.
이 책이 담고 있는 1996년의 종로 대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종로에 머물고 있었다. 우연찮은 기회에 그를 만났는데 그는 대뜸 내게 앞으로 뭘 할 거냐고 물었다. 기회가 되면 학교로 가려고 한다 했더니 그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뭐랄까. 그는 그 당시 좀 시니컬했다. 그로부터 십여 년 뒤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를 토론에서 만났는데 그는 시종일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이명박 후보는 상대가 누구였든 이겼을 것이다. 그는 1996년의 선거에서 이긴 후 부정선거가 드러나 승리를 반납했지만, 서울시장으로 부활하고 이제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직전에 있었다. 내가 본 두 사람은 그렇게 달랐다.
양원보는 두 사람의 1996년을 왜 이제 와 다시 끄집어내려는가. 한 사람은 명분과 편견 사이에서 고민하고 싸웠고, 한 사람은 목표를 정해놓고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그들의 그런 정치적 캐릭터는 이미 그 이전의 궤적을 거치면서 강화돼왔지만, 1996년은 그것을 더욱 극적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해주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이 책이 왜 필요한지 알 것 같다. 1996년을 빼고는 그 이후의 현대 정치사를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이 책은 노무현 ‘실패의 역사’다. 그는 손해 볼 줄 알고도 항상 그 길로 갔다. 그는 말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었다”고. 그는 성공의 증거가 됐다. 이명박은 당시엔 ‘성공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최근 ‘실패의 증거’가 됐다.
- 안민석 (국회의원)
역사에도 프랙털fractal 이론이 적용되는 것인가? 작은 구조의 형태는 전체 구조의 형태와 유사하고 큰 구조도 결국은 그 부분인 일부 패턴과 유사하다는 뜻이다. 20세기 말 서울 종로에서 있었던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대결은 어찌 보면 21세기 초반 대한민국 정치에 프랙털 이론이 적용되는 증명 사례 같다.
- 양우석 (영화 〈변호인〉 감독)
5월이면 봉하마을에 감꽃이 핀다. 감꽃은 가을의 단감을 약속한다. 우리 마음에 핀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라는 열매를 약속했다.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다면, 그래서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를 잊지 않았다면 우리네 가을의 수확은 또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 이재명 (전 성남시장)
1996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는 인물·구도·의미라는 세 차원에서 더없이 흥미진진한 정치 드라마였다. 그리고 양원보 기자는 취재력·재미·주제 의식이라는 세 차원에서 모두 정말이지 빼어난 정치 논픽션을 썼다. 선거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하다. 양 기자와 함께 국회를 출입했던 기자 시절이 다시 생각난다.
- 장강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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