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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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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경제학

: 인간의 경제를 향한 인류학적 상상력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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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49208
ISBN10 894604920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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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셜 살린스(Marshall Sahlins)
시카고 대학교 명예교수
경제인류학/역사인류학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시간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류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세계적 석학이다. 살린스 교수의 초기 연구는 칼 폴라니(Karl Polanyi)와 줄리앙 스튜어드(Julian Steward)의 영향을 받아 인류의 경제체계가 문화에 의미심장하게 착근되어 있음을 논증함으로써 ‘합리적 경제인’을 위시한 주류 경제학의 기본 개념들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196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의 지적 전통, 특히 레비스트로스(Claude Lvi-Strauss)의 구조주의에 영향을 받아 인간의 인지와 행위가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구조화된다는 사실을 인류학적으로 조명하는 데 지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여하한 종류의 사회적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판적 지식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본서를 포함해 이미 한국어로 번역 소개된 바 있는 Culture and Practical Reason(1976), Islands of History(1985) 외에도 Historical Metaphors and Mythical Realities(1981), Waiting for Foucault(1999), Culture in Practice(2000), Apologies to Thucydides(2004), The Western Illusion of Human Nature(2008)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박충환
경북대학교 비정규교수
문화인류학/중국학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석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에서 중국 현대 문화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문화인류학자이다. 경북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과 한국문화인류학회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학교에 출강하면서 한국문화인류학회, 동아시아인류학회, 현대중국학회, 미국인류학회 회원으로서 좁게는 중국의 사회와 문화, 넓게는 동아시아 지역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 업적으로 “Symbolic Appropriation of the Internet”(2008), ?홍색관광과 기억의 정치학?(2011), [글로벌 시대의 문화인류학](2013, 공역), ?따자이 모범촌의 공간적 변용과 모델의 정치학?(2014), “Nongjiale Tourism and Contested Space in Rural China”(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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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음울한 과학이라면 수렵채집 경제에 관한 연구는 그중 가장 음울한 분야임이 틀림없다. 수렵채집민에 관한 책들은 구석기시대의 삶이 고달팠다는 주장을 거의 보편적으로 받아들여 그들의 삶이 파멸에 임박해 있다는 관념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수렵채집민이 실제로 어떻게 삶을 꾸려나갔으며, 또 그들의 삶이 도대체 삶다운 삶이기나 했던가에 대해서는 의구심만 남겨두고 있다. 책의 지면을 통해 굶주림의 유령이 이들 사냥꾼을 은밀하게 뒤쫓고 있다. 그들은 기술적인 무능력으로 인해 일말의 휴식과 잉여도 제공받지 못한 채 단순한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고, 이 때문에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최소한의 ‘여가’도 즐길 수가 없다. _25쪽.

현존하는 수렵채집민은 대체로 원래의 생활근거지로부터 추방당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생산양식에 적합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 내몰려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구석기인들이다. 그들은 문화발전의 주요 중심권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문화진화를 향한 전 지구적 차원의 행진으로부터 약간의 유예를 허락받은 채 이 시대의 은신처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좀 더 선진적인 경제체계의 이해관계와 반응범위에서 멀리 벗어나 너무나 빈곤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_36쪽

흥미롭게도 하드자족은 여가를 누리기 위해 신석기 혁명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인류학적 지식이 아니라 삶을 통해서 얻은 지혜이다. 그들은 농경민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농경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농경으로 전환하면 힘든 노동을 너무 많이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하드자족은 신석기적 문제에 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 부시맨과 상당히 닮아 있다. “몽고몽고 견과류가 세상에 한없이 널려 있는데 왜 우리가 경작을 해야 하는가?” _61쪽

물건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폐기처분 방침이 인간에게도 적용되는데, 이는 앞서 논의한 것과 유사한 용어로 기술할 수 있고 또 유사한 원인에 귀속시킬 수도 있다. 이들 다소 냉혈한적으로 들리는 용어에는 휴대성의 한계점에서 발생하는 수익 감소, 최소한의 필수도구, 복제의 배제 등이 있는데, 이는 바로 영아살해, 노인살해, 수유기 성적 금욕 등 대다수 수렵채집민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는 관행의 다른 이름이다. 아마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장치를 고안해냈을 것이라는 추정은 ‘부양’을 ‘먹여 살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데리고 다닌다’는 의미로 이해한다면 사실일 것이다. _71쪽

원시 사회의 ‘경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미 비현실적이다. 원시 사회에는 구조적으로 분명하게 구분되는 ‘경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전문화된 조직이라기보다 일반적인 사회집단과 사회관계, 특히 친족집단과 친족관계가 수행하는 어떤 것이다. 통상 ‘비경제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온 집단이 경제적 과정의 뼈대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경제는 구조라기보다 사회의 한 기능이다. 특히 생산은 가내집단에 의해 제도화되고, 가내집단은 통상 이러저러한 종류의 가족으로 구성된다. 부족 경제의 가구는 중세 경제의 장원이나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법인회사에 해당된다. 이들 각각은 각 시대의 지배적인 생산제도이다. _122쪽

루이스 헨리 모건(Lewis Henry Morgan)은 가내경제의 프로그램을 ‘살아 있는 공산주의’라 불렀다. 이는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 가구생활이 경제적 사교성의 가장 차원 높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가구생활은 “능력만큼 일하는 개인에서부터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개인까지”, 즉 능력에 따른 노동분업을 통해 각각의 과업을 부여받는 성인들에서부터 자신의 기여와는 상관없이 필요한 것을 제공받는 노인은 물론이고 어린이와 무능력자들까지 아우른다. 사회학적으로 표현하면 가구는 외부인과 분리된 이해관계와 운명을 가지고 내부인의 정서와 자원에 대해 일차적인 청구권을 가지는 집단이다. _145쪽

좀 더 깊이 있게 보면, 추장의 관대성은 일종의 구속이다. 에스키모는 “채찍이 개를 길들이듯 선물은 노예를 만든다”라고 말한다. 어떤 사회이든 친족규범이 지배적인 곳이라면 공통적으로 그와 같은 구속이 영향력을 발휘한다. 친족은 호혜성과 상호부조를 통해 맺어지는 사회적 관계이다. 따라서 관대성은 명백한 채무의 부과로서 선물에 대한 보답이 이루어지지 않는 동안 줄곧 수증자가 증여자에 대해 신중하고 책임 있는 관계를 유지하도록 만든다. 증여자와 수증자라는 경제적 관계는 지도자와 추종자라는 정치적 관계와 다름없다. _191쪽

관대성은 추장이 공동체로부터 받았던 것을 단지 공동체에 되돌려 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그것을 호혜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추장은 자신이 받은 전부를 돌려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순환은 한 꼬마가 아버지가 준 돈으로 산 선물을 아버지에게 주는 크리스마스의 호혜성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족적 교환은 사회적으로 여전히 유용하고 추장의 재분배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재분배되는 재화의 다양성과 시기를 고려해서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구체적인 이익에 대해 고마워한다. _201쪽

부족사회의 빅맨은 오랜 기간 동안 대량으로 보관하기에 쉽지 않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 음식, 돼지, 혹은 그와 유사한 종류의 재화로 구성되는 권력기금을 운용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정치적 기금을 축적하기 위한 추출장치는 발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꼭대기로부터의 분배를 위한 재화의 비축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것이다. 이 딜레마는 바로 화폐의 운용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즉, 부를 상징으로 전환함으로써, 그리고 대부와 교환에 화폐를 계산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가능하다. 그 결과 재화를 대규모로 요구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렇게 축적된 엄청난 규모의 권력기금이 분배되어 지위로 전환될 수 있을 때가 오는 것이다. _328~329쪽

선물은 거부해서도 안 되고 보답하지 않아도 안 된다. 대부분의 선물주기는 주로 사회적 효과를 발휘하는 도구적인 것이다. 한 부시맨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심지어 물건에 대한 요구도 사람들 사이에 ‘좋아하는 감정을 형성한다’. 이것은 ‘그가 여전히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내게 뭔가를 요구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마셜은 “내 생각에 선물주기는 적어도 사람들 사이에 무엇인가를 형성한다”라고 간략하게 덧붙인다. ‘선물주기’는 호혜성의 형식과 사회적 섹터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교역’과 구별된다. _389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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