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 할아버지는 정말로 말을 못하는 벙어리가 되었어요. 엘리사벳 할머니는 그런 남편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사가랴 할아버지는 싱글벙글 웃기만 했어요. 비록 말은 할 수 없었지만, 벙어리가 된 것 자체가 아들을 낳게 된다는 증거였기 때문이에요. 그때부터 사가랴 할아버지는 엘리사벳 할머니의 배만 쳐다보았어요.---p.14. 어서 오세요, 예수님!
요셉은 다급하게 여관을 찾아 다녔지만, 사람들이 모두 호적을 등록하러 왔기에 빈방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한 여관 주인의 배려로 허름한 마구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마구간 안에는 말들이 있었고, 말의 먹이를 담는 말구유와 지푸라기, 양들이 같이 섞여 있었어요. 그런데 마구간의 동물들이 모두 울지도 않고 조용했어요. 얼마 후, 마리아는 마구간 안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어요. “응애! 응애!”---p.28. 목동들이 찾아왔어요!
마리아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 드리자 향유 냄새가 온 방에 퍼졌어요. 그때 다른 쪽에서 일을 보고 있던 유다가 그 냄새를 맡고선 옆 사람에게 말했어요. “흠흠, 야,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분명히 이쪽인데, 베드로 너지? 너 평소에 씻지 않으니깐 이상한 냄새가 나잖아.” “아니야, 유다. 내 땀 냄새가 아니라고. 잘 맡아 봐. 이건, 내 몸 냄새가 아니라 최고급 향수 냄새라고. 굉장히 비싼 향유 냄새 같은데? 다시 맡아 보라니까.”---p.54.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오셨어요!
예수님은 너무 고통스러워 차마 소리도 크게 못 지르고 몸을 떠셨어요. 그렇게 예수님은 정신을 잃어 가시는 것 같았어요. 바로 그때 앞에 있던 사람들의 말이 예수님께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야! 남은 구원하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 바보 예수야!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 “어이, 성전을 사흘 만에 짓는다는 자여. 그렇게 힘이 세다면 한번 내려와 보시지? 이 거짓말쟁이야!” 그곳에 있던 유대인들은 거룩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마구 비난했어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셨어요. ---p.77.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소년 나다나엘은 길 가면서 책을 보다가 그만 벽에 ‘꽝’ 하고 부딪히고 말았어요. 나다나엘은 그 자리에서 뒤로 넘어졌어요. 머리에 혹이 불룩 나왔어요. 그런데 나다나엘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 다시 성경을 보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아, 졌다. 쟤는 넘어지면서도 성경을 붙잡네. 대단해요!” 이렇게 나다나엘은 어려서부터 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느라고, 아이들과 게임도 안 하고 열심히 성경을 읽는 소년이었어요. ---p.108. 나다나엘은 성경을 좋아해요!
그 말에 귀가 솔깃해진 여인이 예수님께 물었어요. “네? 생수요? 그것도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수요? 혹시, 당신은… 정수기 파는 사장님이신가요? 아니면 생수 파시는 회장님이세요?” “아니오. 나는 정수기 사장도 아니고, 생수 파는 회장도 아닙니다. 내가 말하는 생수는 그런 생수가 아니요. 누구든지 한번 먹으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물을 말하는 거지요.”
---p.149. 잘못을 솔직히 말한 사마리아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