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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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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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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3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534088
ISBN10 899053408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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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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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은 정착하는 순간에 몰락한다고 한다. 흉노는 중국을 정복하고 광대한 중원에 흉노의 첫 제국을 건설했다. 그때부터 유목민은 스스로의 기상을 잃어버리고 재산과 영토를, 그리고 권력의 자리다툼을 하다가 자멸했다. 자신의 성을 쌓고 그 성에다 온갖 부귀를 저축하려 했던 모든 것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돌궐제국의 명장 통유쿠크는 자신의 비문에 이런 말을 남겼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 p.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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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에서 문득 불가해한 기다림의 이야기 [고도를 기다리며]를 떠올립니다. 그가 기다리는, 그가 애타게 갈망하는 세상은 희망과 아름다움과 따뜻함이 충만한 곳. 하지만 그곳은 너무나 멀게 느껴집니다. 고도(GODOT)처럼 말이죠. 그래도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다면 우리가 아직도 희망을 움켜쥐고 있다는 증거다’. 고도원의 언어는 삶의 고통을 충분히 치루어낸 이의 나직한 공명으로 우리를 적십니다.


--- 김갑수(시인, 문화평론가)
“나무가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도 혼자서는 어떤 행복도 만들 수 없다.” 연기를 하는 저에게 너무나 공감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누구 한사람이 잘해서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지는 않으니까요. 처음부터 누군가의 그늘이 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한번 두번 누군가의 그늘인 척이라도 하다보면 어느 새 그게 진짜 생활의 일부가 될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고도원, 그가 만든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웃음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상원(연기자)
“옛날 옛날에...” 이렇게 시작되던 할머니 옛날 얘기가 사라졌습니다. 밥상머리에서 듣고 또 듣던 아버지 말씀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시간에 우리는 컴퓨터 앞으로 달려갑니다. 게임을 하고 쇼핑을 하고 웹서핑을 합니다. 컴퓨터가 앗아간 이야기, 인터넷이 가로챈 정을 바로 그런 컴퓨터로, 인터넷으로 배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아침이면 우리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 고도원. 그가 짧은 편지로는 못다 했던 이야기를 긴 글로 펼쳐 놓았습니다.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당신에게도 따스한 정이, 넉넉한 지혜가 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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