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이들의 이야기와 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평생 즐겁게 일을 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꾸려갈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이 안의 이야기들이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먼저 어던 재료들이 자신의 입맛과 상황, 욕구에 가장 적합한지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실패를 각오하고 이것저것 만들어 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본인 자신은 물론 열정, 욕망, 용기, 결의, 비전, 창의성, 끈기, 유연함, 그리고 사랑까지…. 이 모든 것을 쏟아 넣는다면 '행복한 삶'이라는 멋진 요리가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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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박사는 유망한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다. 나는 그가 자신이 쌓아왔던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계속 믿는 바를 실천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엡스타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분명히 말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냐고? 믿음이 있어 가능했다. 나는 스승을 믿었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 그녀에 대한, 그녀가 내게 가르친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 p.64
"돈 버는 일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니며, 나는 이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돈만이 목표였다면, 금방 지루해졌을 것이다. 나를 정말로 흥분되게 하는 것은 공동체 건설이다.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놀랄 만큼 위력적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따를 수 있도록 열정을 보여야 한다. 정부는 평등, 공평함 등 원론적인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사람들이 스스로 원해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헌신적으로 일함을 의미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p.96
"내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다. 회사 사람들은 나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나에 대해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그저 마지못해 일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 p.232
갑자기 나는 '왜 버켄스탁을 사랑하는지'라는 글을 쓰게 되었다. 결코 의식적인 것이 아니었다. 내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을 쓰는 데 약 20분 남짓 걸렸다. 그동안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있다기보다는 그저 나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그 순간에 몰두하고 있었다. 몸은 편안해졌고 시간은 그저 흘러갔다. 정말로 무아지경에 빠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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