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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모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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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모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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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38g | 135*205*30mm
ISBN13 9791195149117
ISBN10 119514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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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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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윌리엄 어빈 William B. Irvine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수학과 철학 학사학위를, UCLA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오하이오 주 데이턴의 라이트주립대학교에서 철학교수로 있다. 대학원 시절과 이후 얼마간은 여느 철학자들처럼 ‘순수 철학’, 즉 학계의 전통적인 주제에 흥미를 보였지만 그 뒤로 철학과 다른 분야의 경계에 놓인, 잡종이라 할 만한 주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금융의 윤리적 쟁점을 다룬 글을 다수 기고했으며, 처음 쓴 두 권의 책은 육아의 윤리적 정치적 관점을 다룬 것이었다. 이후 《욕망의 발견(On Desire)》에서는 철학을 바탕으로 욕망에 대한 과학적 종교적 고찰을 시도했고, 이 책 《알게 모르게, 모욕감》에서도 철학과 심리학, 문화 연구를 넘나들며 모욕감이라는 인간의 충동을 탐구했다. 철학 지식은 없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추정을 신중히 짚어보는 데 흥미를 느끼는 사람을 위한 책들이다.



역자 : 홍선영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식, 철학의 법정에 서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로커베스팅》 《누가 마지막 나무를 쓰러뜨렸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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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만난 카이저 빌헬름 2세가 다음 날 그를 초대했다. “제가 45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으니 2시 정각에 와주세요.” 물론 이것은 암시에 의한?카이저에게는 루스벨트의 방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음을 암시하는?모욕이다. 루스벨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2시 정각에 맞춰서 가겠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저는 20분밖에 시간을 못 낼 것 같네요.”

조지 버나드 쇼가 처칠에게 자신의 연극 공연 첫날 입장권 두 장을 쪽지와 함께 보냈다. “친구랑 같이 보세요. 혹시나 있다면.” 처칠은 공연 첫날에는 다른 약속이 있으니 둘째 날 입장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혹시나 있다면. 저녁 파티에서 만난 낸시 애스터(영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원)가 처칠에게 말했다. “윈스턴, 내가 당신과 결혼했다면 아마 당신 커피에 독을 탔을 거예요.” 처칠이 대답했다. “낸시, 만일 당신이 내 부인이었다면 난 그 커피를 마셨을 거요.”

모욕을 조사하다 보면 인간의 조건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문제는 우리가 사람들 속에 있는 한, 사회적 서열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늑대라면 잇단 싸움을 통해 서열을 매길 것이다. (…) 하지만 우리는 늑대가 아니다. 우리는 진화를 거쳐 엄청난 두뇌를 갖게 된 생명체이고, 이 뇌로 언어를 개발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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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고 했지만 스토아학파는 인간이 모욕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다른 동물들이 발톱과 송곳니로 위계질서를 세운다면, 인간은 말로써 위계를 세운다. 윌리엄 어빈은 모욕 수집가이자 전문가로 모욕과 관련한 사례들을 엄선해 소개하여 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존 패리.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철학과 특훈교수, 스탠퍼드대학교 철학과 헨리 월드그레이브 스튜어트 교수

모욕의 다양한 형태, 모욕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모욕에 더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결과를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모욕이 당신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어빈이 강조한 사실은 당신에게 얼얼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로빈 코왈스키. 클렘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말로 상처를 주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은 오래 전부터 인류 역사와 함께했다고 어빈은 철학과 심리학, 문화 연구를 혼합한 이 책에서 주장한다. 모욕은 시시덕거릴 미끼를 던지는 가시 돋친 말부터 셰익스피어의 절묘한 조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의도나 정황이 어떻든 모욕에 대처하려면 모욕을 이해해야 한다고 어빈은 현실적으로 주장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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