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입센(Henrik Ibsen)
사실주의의 아버지(the Father of Realism) : 헨릭 요한 입센(Henrik Johan Ibsen), 일명 헨릭 입센(Henrik Ibsen)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아서 애셔 밀러(Arthur Asher Miller), 유진 글래드스턴 오닐(Eugene Gladstone O'Neill),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제임스 오거스틴 앨로이셔스 조이스(James Augustine Aloysius Joyce) 등과 함께 19세기 최고의 극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장으로, 1950년 카탈린(Catiline)부터 1899년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When We Dead Awaken, Nar vi døde vaagner)까지 평생 20여 편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였습니다. 노르웨이 태생이지만, 27년간 고국을 떠나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였을 정도로 방랑벽이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현대극의 창시자(the founders of modernism) 혹은 사실주의의 아버지(the father of realism)라 불리는 걸작을 다수 선보였으며, 대표작 인형의 집(A Doll's House, Et dukkehjem)으로 유명합니다. 인형의 집은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 중인 인기작이자, 문제작으로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희곡의 효시로 꼽힙니다. 인형의 집(A Doll's House, Et dukkehjem)을 비롯한 유령(Ghosts, Gengangere)(1881), 민중의 적(An Enemy of the People, En folkefiende)(1882)은 입센의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사회극 3부작’이라 꼽히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록 논란도 컸지만, 살아 생전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1902년부터 1904년까지 3년 연속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동시대 활동한 노르웨이의 소설가 겸 극작가 비에른스티에르네 마르티누스 비에른손(Bjørnstjerne Martinus Bjørnson)이 190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비하면, 명성에 비해 상복이 없는 편이네요...
헨릭 입센이 고향 노르웨이를 떠나, 28년간 돌아오지 않은 이유는? : 헨릭 입센은 1864년, 36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 무려 28년이나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 덴마크가 독일,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할 때 노르웨이가 우방국으로써 참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계기이지만, 몰락한 가정에서 어렵사리 자라며 고국에 대해 그리 애정을 느끼지 못해온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의 대표작 인형의 집(A Doll's House, Et dukkehjem)(1879)는 51세에 발표한 작품으로 환갑이 넘은 1891년이 되어서야 귀향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동맥 경화증을 비롯해 1906년 사망하기까지 각종 병세에 시달렸습니다. 즉 ‘극작가’로써의 헨릭 입센의 커리어는 대부분 ‘고국 노르웨이 밖에서’ 쌓은 셈입니다. 그가 노르웨이를 떠난 이유는 고국에 대한 반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로써는 그에 대한 입장이 좋을 수 많은 없었는데요... 그러나, 전 유럽을 넘어서 세계에 노르웨이를 알린 그의 공로를 인정해, 노르웨이 정부는 그의 장례식을 국장(國葬)으로 치렀습니다.
노르웨이에서 헨릭 입센을 만나는 5가지 방법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는 헨릭 입센의 박물관과 그가 묻힌 묘비, 그리고 그의 작품을 소장한 노르웨이 국립도서관(Nasjonalbiblioteket)이 있습니다. 1906년 헨릭 입센이 사망한지 한 세기가 흐른 2001년, 유네스코는 인형의 집 자필 원고(Henrik Ibsen : A Doll’s House)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습니다. 이는 187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집필한 것으로, 현재 노르웨이 국립도서관(Nasjonalbiblioteket)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오슬로 공원묘지 Old Aker Cemetery(Gamle Aker kirkegard)에 그의 묘비가 있습니다.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음악가 요아킴 닐슨(Joachim Nielsen) 등 오슬로의 유명인이 모여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슬로 남서쪽에 위치한 텔레마르크주의 주도 시엔(Skien)에도 오슬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헨릭 입센의 박물관(Henrik Ibsen Museum)과 그의 동상이 있습니다. 시엔은 그가 부유한 상인의 자제로 태어난 출생지입니다.
해럴드 블룸(Harold Bloom)作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1994) : 미국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Harold Bloom)은 1994년 출간한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을 통해 단테부터 사뮈엘 베케트까지 26명의 작가와 작품을 시대순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단 셰익스피어는 예외적으로 1번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에서 헨릭 입센은 17번째 작가로 등장합니다. 해럴드 블룸은 2003년 ‘인류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언어적 천재 100명(Genius-A Mosaic of One Hundred Exemplary Creative Minds)’을 선별해 출간하였습니다. 히브리어로 사용해 목차를 10개로 분류하였으며, 헨릭 입센은 제3장 비나 BINAH 사유 능력편에 등장합니다. 케테르 KETER 왕관, 호크마 HOKMAH 지혜, 비나 BINAH 사유 능력, 헤세드 HESED 성약聖約의 사랑, 딘 DIN 엄중한 심판, 티페렛 TIFERET 아름다움, 네자 NEZAH 신의 승리, 호드 HOD 위엄, 예소드 YESOD 근본, 말쿠트 MALKHUT 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