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치조 미사키(一? 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모든 심사위원이 눈물을 쏟은 걸작’이라는 극찬 속에서 데뷔한 그는 대담한 구성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현재 일본에서 매우 핫한 신인 작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맨스라는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인생 전반에 관해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세대를 뛰어넘어 크게 사랑받고 있다. 전작에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활용해 청춘의 방황과 풋풋한 사랑을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 보인 그는 이번에도 역시 난독증과 음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져와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작가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옮긴이 김윤경 일본어 번역가. 다른 언어로 표현된 저자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의 무게와 희열 속에서 오늘도 글을 만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니체와 함께 산책을》, 《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등 60여 권이 있으며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