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분석도구를 갖춰라 ― 인간을 회계상의 수치로 축소하는 대신에 경제에 인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경제영역을 재구축하자
2. 정보를 자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하라 ― 언론이 산업 및 금융자본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편집권을 보장하라
3. 멀티미디어의 탈선을 방지하라 ― 인터넷을 상징으로 하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전체 사회구성원이 향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4.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라
5. 제3세계 국가들의 부채를 탕감하고 고유한 경제발전의 가능성을 보장하라
6. 금융자본의 세계화를 저지하고 지구적인 차원에서 공공영역을 구축하라
7. 금융자본의 권력을 분쇄하라
8. 다자간 투자협정을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협정을 체결하자
9. 과도한 자유투기주의를 넘어 사회보장제도와 환경보호 조항들을 신설하자 등
- 베르나르 까생·[시민 우선의 십계명] 중에서
--- pp. 201 ~ 210
"지금 세계는 거대한 신자유주의적 유토피아가 이루어져 가는 모습과 그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있다. 즉 우리는 경제적으로 가장 진보된 사회들이 점차 더욱 큰 폭으로 분열되는 고통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례없이 큰 폭으로 소득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상업적 가치를 억지스럽게 강요하여 영화나 출판 같은 문화산물들이 점차 자율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특히 공중의 개념과 관련된 모든 보편적 가치들이 파괴되고 있다. 이제 세계는 수치상의 최고 기록과 줄타기 곡예가 만들어내는 승자 숭배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및 냉소주의를 모든 실천의 규범으로 설정하는 도덕적 다윈주의를 사회 전 영역에 도입하고 있다"
― 피에르 부르디외·[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기] 중에서
--- p. 25
"이제 기존의 부르주아 계급을 대신하여 새로운 지배계급인 하이퍼 부르주아 계급이 부상하고 있다. 금융산업이나 정보통신업, 대중매체 산업과 사치품 산업의 영역에서 투자자본의 이윤을 한껏 뽑아내면서 제3세계 국가를 빈곤과 타락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는 하이퍼 부르주아 계급! … 우리는 그들이 파괴하려고 애썼던 오랜 시민성의 보호장치의 긍정적 측면을 받아들이도록 기다릴 수는 없다. … 문화적 소양이 있는 중간계급의 효율적인 저항형태는 하이퍼 부르주아지가 기도하는 문화구조의 타락을 중지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언어와 문화와 사회의 다양성에 기초한 세계적인 구조를 형성해야만 한다. 이러한 목표를 두고 하이퍼 부르주아지는 세계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향후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최상이건 최악이건 간에 …."
― 드니 뒤끌로·[새로운 계급: 하이퍼 부르주아지] 중에서
--- pp. 62 ~ 63
"세계적인 미국 문화, 즉 맥월드는 민주주의에 적대적이라기보다는 무관심하다. 맥월드 문화의 목표는 사람들이 부족으로도 시민으로도 구성되지 않으며 소비자라는 새로운 인종으로 구성되는 그저 보편적인 소비사회일 뿐이다. 맥도널드의 문화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잠재적인 고객일 뿐이다. … 과거에는 국가와 시장의 극단들 사이에서 절충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길이 있었던 때가 있었다. 초반에는 미국의 민주적인 열정과 시민의 전투적인 태도가 바로 시민사회 위에 형성되었다. 그 중 가장 큰 미덕은 공공성의 의미와 일반적인 이해, 공공복리를 국가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시민사회는 국가와 개인의 영역을 매개할 수 있고, 완전히 자신 속에 갇힌 한 부족의 완강한 정체성과 사라져 가는 고독한 소비자의 정체성을 매개할 수 있으며, 지하드와 맥월드를 매개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국가와 시장 사이의 제3의 길을 찾지 못했기에, 아마도 당분간은 단순한 소비자로 남아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우리는 더 이상 시민으로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 벤자민 바버·[민주주의에 반하는 맥월드 문화] 중에서
--- pp. 64 ~ 74
"너무나 오랫동안 발언권과 시민권을 박탈당해 온 시민들이 전세계에 걸쳐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젠 지겹다.' 세계화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건 이젠 지겹다는 것이다. 시장이 정치 지도자들을 대신해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지겹고, 세계의 몸과 정신이 상품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는 것도 지겹고, 앉아서 당하는 것, 체념, 굴종도 지겹다는 것이다."
― 이냐시오 라모네·[프롤로그] 중에서(11쪽)
--- p. 11
"지금 세계는 거대한 신자유주의적 유토피아가 이루어져 가는 모습과 그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있다. 즉 우리는 경제적으로 가장 진보된 사회들이 점차 더욱 큰 폭으로 분열되는 고통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례없이 큰 폭으로 소득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상업적 가치를 억지스럽게 강요하여 영화나 출판 같은 문화산물들이 점차 자율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특히 공중의 개념과 관련된 모든 보편적 가치들이 파괴되고 있다. 이제 세계는 수치상의 최고 기록과 줄타기 곡예가 만들어내는 승자 숭배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및 냉소주의를 모든 실천의 규범으로 설정하는 도덕적 다윈주의를 사회 전 영역에 도입하고 있다"
― 피에르 부르디외·[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기] 중에서
--- p. 25
"이제 기존의 부르주아 계급을 대신하여 새로운 지배계급인 하이퍼 부르주아 계급이 부상하고 있다. 금융산업이나 정보통신업, 대중매체 산업과 사치품 산업의 영역에서 투자자본의 이윤을 한껏 뽑아내면서 제3세계 국가를 빈곤과 타락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는 하이퍼 부르주아 계급! … 우리는 그들이 파괴하려고 애썼던 오랜 시민성의 보호장치의 긍정적 측면을 받아들이도록 기다릴 수는 없다. … 문화적 소양이 있는 중간계급의 효율적인 저항형태는 하이퍼 부르주아지가 기도하는 문화구조의 타락을 중지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언어와 문화와 사회의 다양성에 기초한 세계적인 구조를 형성해야만 한다. 이러한 목표를 두고 하이퍼 부르주아지는 세계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향후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최상이건 최악이건 간에 …."
― 드니 뒤끌로·[새로운 계급: 하이퍼 부르주아지] 중에서
--- pp. 62 ~ 63
"세계적인 미국 문화, 즉 맥월드는 민주주의에 적대적이라기보다는 무관심하다. 맥월드 문화의 목표는 사람들이 부족으로도 시민으로도 구성되지 않으며 소비자라는 새로운 인종으로 구성되는 그저 보편적인 소비사회일 뿐이다. 맥도널드의 문화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잠재적인 고객일 뿐이다. … 과거에는 국가와 시장의 극단들 사이에서 절충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길이 있었던 때가 있었다. 초반에는 미국의 민주적인 열정과 시민의 전투적인 태도가 바로 시민사회 위에 형성되었다. 그 중 가장 큰 미덕은 공공성의 의미와 일반적인 이해, 공공복리를 국가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시민사회는 국가와 개인의 영역을 매개할 수 있고, 완전히 자신 속에 갇힌 한 부족의 완강한 정체성과 사라져 가는 고독한 소비자의 정체성을 매개할 수 있으며, 지하드와 맥월드를 매개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국가와 시장 사이의 제3의 길을 찾지 못했기에, 아마도 당분간은 단순한 소비자로 남아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우리는 더 이상 시민으로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 벤자민 바버·[민주주의에 반하는 맥월드 문화] 중에서
--- pp. 64 ~ 74
"너무나 오랫동안 발언권과 시민권을 박탈당해 온 시민들이 전세계에 걸쳐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젠 지겹다.' 세계화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건 이젠 지겹다는 것이다. 시장이 정치 지도자들을 대신해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지겹고, 세계의 몸과 정신이 상품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는 것도 지겹고, 앉아서 당하는 것, 체념, 굴종도 지겹다는 것이다."
― 이냐시오 라모네·[프롤로그] 중에서(11쪽)
--- p.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