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1902년 6월 17일 ~ 1950년 6월 11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작가이며, 《인형의 집을 나와서》,《탁류》,《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소설가이자, 극작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했고,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며, 1922년 졸업했다. 그해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입학했으나, 1923년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의 기자로 전전했다. 1936년 이후는 직장을 가지지 않고 창작 생활에만 전념했다.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다음해 이리로 옮겨 1950년 그곳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저작 활동은 1924년 단편 「새길로」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 편에 달하는 장편소설과 중편소설, 단편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다방면에서도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1930년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대표작 대부분도 이 시기에 발표했다. 대표작 가운데 장편으로는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 濁流>(1937), <천하태평춘 天下太平春>(1938. 1948년 동지사(同志社)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될 때 ‘태평천하(太平天下)’로 개제), <금(金)의 정열>(1939), <아름다운 새벽>(1942), <어머니>(1943), <여인전기>(1944) 등이 있으며, 단편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1934), <치숙 痴叔>(1938), <패배자의 무덤>(1939), <맹순사>(1946), <미스터 방(方)>(1946) 등이 있다. 또한 대표작 가운데 희곡으로는 <제향날>(1937), <당랑(螳螂)의 전설>(194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