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작가이며,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소설가이다. 1907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에서 태어났다. 1928년 잡지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이 실리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31년 일본인 은사의 도움으로 취직한 곳이 하필 조선총독부 경무국에 근무하는 서기였으나, 양심의 가책과 세간의 비난을 견디지 못해 불과 보름만에 사직했다. 1940년 아내와 둘째 아이를 잃고 극심한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건강을 잃은 그는 끝내 뇌막염으로 병석에 눕고 36세에 죽음을 맞이했다.
저작 활동은 100편에 가까운 단편, 시, 장편소설, 수필, 평론, 희곡 · 시나리오, 번역 등 다방면에서도 작품을 발표했다. 대표작은 <노령근해>, <해바라기>, <이효석단편집>등의 단편과 『화분』(1939), 『벽공무한』(1941)등의 장편이 있으며, 장편 중 『화분』은 1972년 하길종 감독이 영화화하였다. 게다가 110편이 넘는 수필을 발표하여 당대에는 수필가로서도 명망이 높았으며 중 · 고교 교과서에 실린 바 있는 「낙엽을 태우면서」가 대표작이다. 그가 창작한 희곡 · 시나리오 7편 중 생전에 영화화한 작품은 <화륜>(1931년 개봉, 김유영 감독), <애련송>(1939년 개봉, 김유영 감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