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에 필요한 청사진을 담아냈다. 조애나 메이시와 몰리 영 브라운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파괴와 폭력을 솔직하게 판단하고, 생명지속문화로 전환하여 탈바꿈하는 데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다. 단순하고 본질적인 선택지를 간략히 설명하고 우리가 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구를 쥐여준다. 더없이 필요한 책이다.
- 르웰린 본리 (Llewellyn Vaughan-Lee, 수피교도 지도자, 『생태 영성-지구가 울부짖는 소리』저자)
달라이라마의 말이 정확하다. 이 책은 지구 치유자를 위한 평생 안내서로서 희망 불어넣기에 그치지 않고 실천을 돕는다. 개정판에서는 절망을 생산적 낙천주의로, 비난을 상상력과 혁신, 협동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다시 일깨운다. 새로 추가된 장을 보고 전직 중학교 교사로서 만세를 외쳤다. X세대부터 Z세대, 그 이후에도 대붕괴의 혹독한 결과에 시달릴 세대를 위해 멘토와 교사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마지막에 수록된 명상법은 위안과 동시에 자극이 된다. 두 저자만의 독특하면서도 투철한 시각으로 현재의 위기 상황과 대의명분을 분석하고, 실습을 제시하여 대전환을 촉진한다. 대전환이란 이 책에서 본보기로 제시한 것으로, 우리 몸과 마음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신을 고양하는 책이다.
- 엘렌 라콘테 (Ellen LaConte, 『헬렌 니어링, 또 다른 삶의 시작』저자)
인간이 보다 번영된 삶을 누리고자 만들어온 산업기술문명이 결국 집단자살체제로 판명된 오늘날, 우리들 대부분은 온갖 자잘한 일에 정신을 분산시키면서 내면의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도피하려고 할 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너무나 엄청난 파국을 예감하면서도 깊은 무력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이웃들과 세상 만물로부터 분리된 존재로 여기며 오랫동안 살아온 데서 연유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궁극적인 활로는 ‘인간중심주의’라는 자폐적인 세계관에서 우리가 해방되는 데 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오랜 정신적 습관 때문에 우리가 만물의 상호의존성이라는 진리를 온몸으로 깨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혼자서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이 길을 갈 때, 우리에게는 강력한 에너지가 소생하고, 그 결과 위기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음을, 저자들의 오랜 실천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흥미로운 예시들을 통해 무척 자상하게,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