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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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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안도현 | 창비 | 2020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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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56g | 128*188*7mm
ISBN13 9788936424497
ISBN10 893642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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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는 자잘한 빗금들이 서로 내통하듯 뻗어 있었다
빗금 사이에는 때가 끼어 있었다
빗금의 때가 그릇의 내부를 껴안고 있었다

버릴 수 없는 내 허물이
나라는 그릇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금이 가 있었는데 나는 멀쩡한 것처럼 행세했다
--- 「그릇」중에서


길가에 핀 꽃을 꺾지 마라
꽃을 꺾었거든 손에서 버리지 마라
누가 꽃을 버렸다 해도 손가락질하지 마라
--- 「귀띔」중에서


허공의 물기가 한밤중 순식간에 나뭇가지에 맺혀 꽃을 피우는 현상이다
중심과 변두리가 떼어져 있다가 하나로 밀착되는 기이한 연애의 방식이다
엉겨 붙었다는 말은 저속해서 당신의 온도에 맞추려는 지극한 정신의 끝이라고 해두자
멋조롱박딱정벌레가 무릎이 시리다는 기별을 보내올 것 같다
상강(霜降) 전이라도 옥양목 홑이불을 시쳐 보낼 것이니 그리 알아라
--- 「무빙(霧氷)」중에서


그리운 게
없어서
노루귀꽃은 앞니가
시려

바라는 게
없어서
나는 귓불이 발갛게
달아올라

내소사 뒷산에
핑계도 없이
와서

이마에 손을 얹는
먼 물소리
--- 「우수(雨水)」중에서


사무치자
막막하게 사무치자
매화꽃 피는 것처럼 내리는 눈같이

*
노루귀만큼만 물을 마시고
노루귀만큼만 똥을 싸고
노루귀만큼만 돈을 벌자

*
호박씨 한알 묻었다

나는 대지의 곳간을 열기 위해
가까스로 땅에 열쇠를 꽂았다

*
잔디 깎다가
방아깨비 두어마리 허리도 잘랐다
그러고도 나 저녁밥 잘 먹었다

*
이름에 매달릴 거 없다
알아도 꽃이고 몰라도 꽃이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 「식물도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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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이 멋진 말을 기억하며 오랜만에 안도현의 시를 읽는다. 언어를 다루는 그의 손끝이 맵고도 섬세하리란 건 능히 예상했던 일, 놀라울 것이 없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그의 손길이 깎고 쪼고 다듬어낸 우리말은 새로운 광채로 빛을 발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시인의 손끝에 이런 감각의 예리함을 부여하는 것은 손끝 자신이 아니라 시인의 남다른 시선이고 그가 겪은 인생살이의 깊이와 넓이다. “허공의 물기가 한밤중 순식간에 나뭇가지에 맺혀 꽃을 피우는 현상”을 노래한 시 「무빙(霧氷)」이 단순한 자연 관찰에서 출발하되, “멋조롱박딱정벌레가 무릎이 시리다는 기별을 보내올 것 같다”는 귀신같은 예감을 넘어 “상강(霜降) 전이라도 옥양목 홑이불을 시쳐 보낼 것이니 그리 알아라” 같은 옛 세시풍속을 호출하다니, 중년을 지나며 바야흐로 귀향길에 오른 안도현 문학의 새 발걸음에 괄목(刮目)의 기대를 보낸다.
- 염무웅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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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수도서림(김배성)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8-99 수도서림1층
  •  사업자 등록번호 : 309-94-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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