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참으로 다양하다. 민주주의의 본질이 다양성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은 알지만 정작 현장에서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은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가꾸고 공동체와 더불어 참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평화, 다문화, 혐오, 미디어, 선거교육뿐 아니라 교육과정 및 학생자치의 측면에서 시민교육을 생생하게 풀어 나가고 있어 학교 민주시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천 방법을 현실적으로 제시해준다.
-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시민교육은 특정 교과만의 목표가 아닌 전체 학교교육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시민교육을 위한 법적·제도적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반면에 실제 학교현장에서 시민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학습 자료는 극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시민교육의 필요성과 목적, 원리와 주요 내용을 망라하고 구체적 실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시민교육을 위해 노력해온 저자들의 역작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 아이들이 바람직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모경환 (서울대학교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교수)
“민주주의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실천적 시민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주체적 시민으로 성장한다. 최근 혐오표현과 젠더문제, 남북관계 속의 평화통일문제, 넘쳐나는 가짜뉴스, 만 18세 선거권 하향 등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들과 함께 새로운 시민교육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이 책은 다양한 이해와 실천 전략들을 제시해준다. 특히 학생들이 공적 시민으로서 감수성을 높이고, 학교에서부터 마을과 지역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깨어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과정을 넘어 사회적 실천까지 확장된 시민교육을 강조하고, 다양한 시민교육 사례들은 교사들의 실천 가능성을 담보하기에 충분하다. 저자들은 향후 시민교육이 의제(agenda)가 아닌 삶 속의 원리(principle)로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즉 시민교육이 하나의 독립된 과목으로 일부 교사들의 몫이 아니라 모든 교과와 연계하여 전 교사가 참여하고 학교 전반적인 교육과정과 생활 속의 실천 원리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준다.
- 이대성 (전 경기도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고양능곡고등학교 교감)
우리나라 교육은 “지향해야 할 인간상에 대한 구호는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없다.” 또는 “시민의식을 정서적으로 내면화하여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유도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랜 비판 속에서도 변화가 더딘 이유는 학교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현장의 교육 실천가들이 모여 집필한 이 책은 시민교육이 한계를 뛰어넘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다.
- 이성 (시흥장곡고등학교 교장)
우리 아이들은 지금보다 훨씬 다원화되고, 복잡한 세상에서 한 명의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7,000여명의 대학생을 만나면서, “우리 학교교육은 이들을 깨어 있는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오랜 시간 묵은 좌절과 답답함이 이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조금씩 씻겨 내려가고 있다. 나에게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 고원형 (사단법인 아름다운배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