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이용하면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다고 해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 장에서는 프리젠터가 청중의 생각에 영향을 주는 방법을 알아보고, 그러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몇 가지 입증된 기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비록 프리젠터가 청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설득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아이디어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전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논리적으로 결정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어떤 결정에는 논리보다 중요한 요소가 종종 존재합니다.
--- p.47, '아이디어, 청중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 중에서
스토리텔러들은 전제, 핵심 갈등, 긴장감, 전환점, 해결책 등을 하나의 연속된 구조로 만들어갑니다. 각 구조는 이전 구조로부터 파생되고, 다시 다음 구조로 연결됩니다. 잘만 구성해놓으면 각 장면(scene)들은 청중에게 “다음 내용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욕구는 이야기에 역동적인 힘과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사람들은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스토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날 수 없게 됩니다.
잠시 잠깐을 못 기다릴 정도로 ‘다음 내용’이 궁금했던 발표에 참석해본 적이 있습니까 다음 슬라이드를 놓치지 않고 봤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프리젠터가 당신으로 하여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의자를 앞으로 바짝 당겨 앉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p.81, '훌륭한 스토리, 훌륭한 스토리텔러' 중에서
청중에게 명백한 갈등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면, 그 다음은 당연히 갈등을 해결할 차례입니다. 바로 그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을 극적인 마무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훌륭한 스토리에는 핵심 갈등을 고조시키고 격렬한 욕구를 불러내어, 청중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로 알고 싶게 만드는 요소인 ‘서스펜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장에서는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에서 긴장의 원천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스토리라인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p.129, '긴장감_ 청중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원천' 중에서
이런 디자인 관습들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요 바로 당신만의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먼저, 모든 프레젠테이션에서 7장 이하의 슬라이드만 사용하십시오. 혹시 더 적은 분량의 슬라이드를 사용하려면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 원칙을 따르면 당신의 스토리라인은 시각적 표현과 결합되어, 당신을 더 나은 스토리텔러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슬라이드에 담긴 모든 요소를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대신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청중이 그것을 가져갈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리십시오. 모든 데이터는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뒷받침하는 배경 요소로 작용하도록 만드십시오. 당신의 발표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제발, 그리고 절대로 슬라이드를 앵무새처럼 읽지 마십시오.
각 슬라이드를 청중이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볼 수 있게 하십시오. 예를 들어, 한 장의 슬라이드를 보통 30초 동안 보여준다면, 지금부터는 한 슬라이드가 2분 30초 혹은 3분 동안 노출되게 하십시오. ---p.191, '파워포인트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서
7-슬라이드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스토리텔러처럼 생각하십시오. 일상생활에서 좋은 스토리가 될 만한 소재거리를 찾아보십시오. 당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전제, 갈등, 긴장 그리고 해결책 등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관점에서 살펴보십시오.
당신의 비즈니스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하려면, 이성적감성적으로 동시에 공명을 일으킬 수 있는 흥미진진한 전제를 찾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스토리 구성의 기반이 되고 청중의 관심을 낚아챌 수 있는 강력한 핵심 갈등을 찾으십시오. 그것을 통해 당신의 스토리를 마무리해줄 탄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 안에서 이성적감성적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공명을 찾는 것이 우리의 도전 과제입니다.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방법 중 하나는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양쪽을 같은 무게로 다루는 것입니다.
--- p.340, '7장이면 충분하다, 7-슬라이드 솔루션의 생활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