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했던 애가 아닌 거 같아. 어떡하지?”
“쫓아내자옹.”
“무섭다꼬.”
“떠나 달라고 부탁해 볼까옹.”
“누가 말하냐꼬. 우리는 못한다꼬.”
…
“걔도 우리랑 사는 게 안 좋을지 모른다옹.”
“맞다꼬, 싫어하는 게 틀림없다꼬.”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옹.”
“하지만, 그러다 우리 마음을 들키면 어떡해.”

신선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해외 언론과 도서 단체의 극찬을 받았던 <br/>송이야기의 ‘아일라 이야기’ 신간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br/>한 편, 한 편 쓸 때마다 글과 그림, 책에 담긴 느낌까지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내고자 하는 <br/>작가의 정성으로 세 번째 책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기간이 걸렸다.<br/><br/>이번에는 어렸을 적 누구나 꿈꾸었던 나만의 특별한 친구에 관한 이야기이다.<br/>무엇이든 만들어주는 마법사, 내 마음속 말을 알아듣는 동물, 때론 무시무시한 해적까지, <br/>상상의 존재를 만들어 친구가 필요할 때마다 소환시켰던 기억이 떠오른다.<br/>이 책에서는 얼마나 매력적인 앵무새가 등장할까 기대되기도 한다. <br/><br/>하지만 이 이야기의 특별함은 <br/>친구들을 대하는 아일라의 마음과 태도에 있다.<br/><br/>함께 사는 고양이와 닭들까지 고려해 친구를 고르고,<br/>결정 후에는 양보와 배려, 희생과 노력을 다하며,<br/>이별할 때는 자신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준중한다.<br/><br/>아일라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은<br/>조금 서툴지만 마음만은 결코 가볍지 않다.<br/><br/>전편 ‘행복한 상상’과 ‘신나는 상상’에 비해 <br/>이야기는 더 유쾌해지고, 따뜻함은 깊어진 <br/>아일라의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길 권한다. <br/><br/>아일라와 미튼, 꼬꼬들과 새로운 친구 만들기 놀이에 함께 하는 순간,<br/>마음의 빛이 한층 밝아질 것이다.<br/>

무지갯빛 유리를 통해 세상을 볼 줄 아는 아일라가 그린 상상의 세계.

호기심과 상상만으로 일상에서 재미와 기쁨을 발견해 낼 줄 아는 모든 아이들에게
아일라는 최고의 친구가 된다.

압축된 글과 간결한 그림이 불러일으키는 무한한 상상과 따뜻한 감성은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이 아름다운 책 속에는 아일라라는 작은 아이의 놀이와 상상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간결한 글은 실감 나게 그려진 그림과 조화를 이루며,
아일라의 상상 속 이야기를 사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보여 준다.
양장 커버와 빈 페이지, 그리고 여러 공간에 자유롭게 놓인 작은 그림들마저 편안한 느낌이다.
소리 내어 읽고, 피식 웃으며, 빠져들게 되는, 이 책을 우리는 적극 추천한다.

There are stories within this beautiful book about the games and imagination of a little girl called Ayla.
The text is simple and complementary to the wonderfully expressive illustrations and together they perfectly tell Ayla's stories,
both validating her imaginative world and providing humour in situations that are related to.
This book has a luxurious feel with its hardback and blank pages, and the illustrations
are small with lots of clever use of space around them.
This is a book to read aloud, giggle about, and make connections with.
I recommend it high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