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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용 식탁
중고도서

삼인용 식탁

: 빈속을 채우 듯 글로 서로를 달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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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88g | 135*200*14mm
ISBN13 9791188554522
ISBN10 118855452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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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빈속을 채우 듯 글로 서로를 달래는 곳
  •  특이사항 : 출간 20211125, 판형 135x200, 쪽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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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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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주보며 씩, 웃는다. 서로의 마음을 쓰담쓰담 다독인다. 집에 오니 K가 씩, 웃는다. 따끈한 커피를 타준다. 삼인용 식탁에서 마시는 커피가 호텔 예식장 커피보다 훨씬 더 맛있고 훌륭하다.”
--- 「아이가 둘이다」 중에서

“’글이란 대체 무엇일까?’ 이제야 물음표를 던져본다. 19년차 방송작가라는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나의 이야기를 적어가며 다시 새내기 작가가 된 듯하다. 방송원고가 한껏 치장한 풀메이크업 얼굴이라면 주말마다 써 내려가고 있는 글은 화장을 다 지운 민낯 같기만 하다. 글 앞에서 혼자 울고 웃는 요즘의 내가 참 생소하지만 그때마다 언제나 ‘그래도 괜찮아’라고 토닥여주는 글이 있어서 깊은 숨을 쉬는 중이다.”
--- 「글로 푼다」 중에서

“어머니, 잠시 잊고 있었는데 한때는 제 꿈이 돈가스집 사장이 되는 거였어요. 글을 쓰면서 추억을 들추는 작업을 하다 보니 잊고 있던 꿈도 생각나고 돈가스를 자게 썰어서 입에 넣어 주시던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다시 7살 아이로 잠시 돌아간 듯 싶습니다. 추억을 들추는 건 다소 낯간지럽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참 맛있는 시간이네요.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어머니, 지은이랑 같이 맛있는 돈가스를 먹어야겠습니다.”
--- 「돈가스집 사장이 되고 싶었지요」 중에서

“도시에서는《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애벌레들처럼 휩쓸리듯 자꾸만 위로 기어서 올라가려 했다면, 바다에서는 내려가는 삶도 있다는 물살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숨을 참고 있지만 숨을 쉬는 것 같았고, 세상의 소리가 차단됐지만 대신 내 안의 말들이 다가왔다.”--- 「물질하는 글쟁이」 중에서

“나도 요즘 책을 이것저것 많이 읽는 편이지만 세상엔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너무 많구나 싶었다. (…) 요즘 내 뺨은 봄의 새싹들처럼 조금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이런 나에게 오합혜, 십합혜 이야기도 들려주고 운동도 코치해 주는 두 아이들은 내 삶의 고마운 트레이너들이다.”
--- 「몸무게를 늘릴 나이」 중에서

“방송작가로 20년 가까이 매일 글을 써왔지만 나는 이제야 ‘글’이란 친구의 얼굴을 제대로 들여다봅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사실을 전달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감성을 전하는 목적이 있는 글이 아닌,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해주고, 가만히 이야기를 나누게 해주고 때론 새하얀 종이 앞에서 훌쩍이는 우리를 보듬어주기도 하는 좋은 친구.”
--- 「글에게 비는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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