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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쌤, 이렇게 가르쳐서 영어수업 대박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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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쌤, 이렇게 가르쳐서 영어수업 대박내다

박용호 저, 민동진 그림 | 성우 | 2007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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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522g | 210*297*20mm
ISBN13 9788958850762
ISBN10 89588507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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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영어 수업 시간에 왜 졸아요?
도서2팀 강현승 (kikine@yes24.com)
조카가 말을 배워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참 신기했었습니다. 제가 '아이스크림' 라는 단어를 계속 들려주니 어느 날 조카가 '아이스크림' 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아이스크림 사줘' 라는 문장을 말하더라고요. 그렇게 2년 정도 지나니까 이젠 다 알아듣고 대화도 가능하고, 심지어 책을 소리 내어 읽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얀 도화지 같은 아기 머리에 ‘기본적인 우리 말’ 만 그려주는 데, 만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하물며, 이미 우리 말로 새까맣게 색칠되어 있는 중,고등학생들 머리에, 항상 쓰는 우리 말도 아닌 영어를 익히게 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리고 힘들겠습니까? 이 책『라이언 쌤, 이렇게 가르쳐서 영어수업 대박 내다』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나라 실정과 지금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쓰기 적합한 영어 수업을 소개합니다. 우리 나라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영어 수업을 보여주는 것이죠. 아울러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축적해 온 경험으로 수업 짜는 법부터 진행하는 법, 영어 실력을 높이는 법에 이르기까지 수업 비법들을 엮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이제 더 이상 영어 수업 시간에 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2007년 5월 12일자 다락편지 인트로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난 교사가 교무실에 앉아서 서류 처리나 하는 사무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학생들과 학교 현장에서 치열하게 부딪치고 뒹굴기 위해 몸을 많이 놀려야 하는 절대적인 노동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노동직에는 당연 칼주름이 잡힌 실크양복이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뒹굴어도 쉽게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작업복이 제격이다. 이런 생각으로 난 4월부터 ‘교사작업복’을 입고 수업 무대에 서게 되었다. --- pp.17-18

교사는 학생이라는 고객에게 수업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맨이다. 4개월 동안의 수업에서 서비스를 했으니 그들에게서 내 수업에 대한 평가서를 받는 일도 당연히 해야 한다. 평가서를 통해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내 수업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고,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다음 학기 수업에도 반영할 수 있다. --- pp.56-57

나는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 흰색 분필을 잘 쓰지 않는다. 학생들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더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색깔의 분필을 쓰고 있다. --- p.21

엄지 손톱만 한 원목 타일에 1~40까지 학생들의 번호를 쓴다. 조그만 주머니에 번호가 적힌 40개의 타일을 집어넣고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할 때마다 그 주머니에서 번호를 뽑아 그 번호 학생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고양이 얼굴과 팔, 다리, 꼬리가 매달려 있는 주머니를 쓰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내가 너희들을 뽑는 것이 아니라 영어 공부만 18년 하고 늙어 죽은 고양이가 너희를 간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수업의 중심을 학생들로 분산시키기 위해 자주 고양이 주머니를 학생들에게 넘기곤 한다. 특히 수업에 관심이 별로 없어 보이는 학생에게 주머니를 넘겨주는데, 다른 학생들을 선택할 권한이라도 주어 그 학생을 조금이라도 수업의 경계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 p.23

수업 진도 나가기 바빠 죽겠는데 웬 게임이냐는 의아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게임을 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효과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5년 동안이나 해 온 것이 아니겠는가?
수동적인 기술을 다루는 수업에서는 … 수업이 지루해지기 쉽다. 거기에 게임이라는 재미의 요소를 제공하여 수업에 좀 더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 글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나는 그 글과 관련된 문제를 두세 가지 정도 던져 준다. 정답을 맞힐 경우 그 학생, 혹은 보통의 경우는 그 학생이 속한 팀이 게임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 … 게임에서 승리할 경우는 그 팀 전체가 캐시백(Cashbag) 포인트를 받게 된다. 캐시백 포인트는 적립하여 상품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나중에 단어시험 커트라인을 낮추는 데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 게임도 하고 단어 시험도 2주일에 한 번 꼴로 치지만 오히려 나의 수업 진도는 다른 선생님에 비해 빠른 편이다. … 우선 졸거나 딴 짓 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업 도중 학생을 깨우거나 잔소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pp.30-32

예> Who Am I? --- p.34쪽
준비물 : 유명인 사진 팀별로 1장씩, 자석
게임 방법 : 유명인이 보이지 않도록 사진을 뒤집어 칠판에 붙인다. 읽거나 듣기 문제를 맞힌 학생들은 각 팀에 배치된 유명인의 정보를 얻기 위해 영어로 질문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질문의 형식은 yes/no question이어야 한다. 누구인지 정확하게 맞히면 그 팀 전체에 캐시백 포인트가 주어진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첫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소개팅과 같다. … 이렇게 서로에게 소중한 첫 만남의 시간에 아무 계획 없이 자기 이름 석 자나 대문짝만하게 쓰고(그것도 아이들이 잘 못 읽는 한문으로), 대충 소개를 한 다음 남은 시간 동안 교과서 진도나 나간다면? 그 다음은 뻔하다. 학생들은 교사와 그 수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되고, 또한 수업이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모르게 된다. --- p.48

첫 시간에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내가 하는 것은 무조건 100% 영어로만 떠드는 것이다. 첫 시간은 오리엔테이션에 가깝지, 본격적으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냥 영어로 정보를 전달해 준다는 생각으로 가비~엽게 영어를 써 주면 된다. … 첫 수업만큼은 영어로 했다가 문법이나 독해가 들어가는 수업부터 차츰 한국말을 쓰는 시간을 늘려 나간다. 영어 말하기에 자신이 없다면 수업 전에 미리 다른 종이에 할 말을 적어 두었다가 약간씩 보면서 말해도 된다.
--- pp.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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