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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여사는 어떻게 방송 모니터가 되었을까?

맹여사는 어떻게 방송 모니터가 되었을까?

맹숙영 저 / 이계진 감수 | 우석출판사 | 2000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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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103903
ISBN10 89361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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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 맹숙영
1963년 서울 출생. 1987년 이화여대 국어국문과 졸업. 1992년 서울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 활동. 1993년 평화 방송 라디오 모니터(1993~1998). 1995년 교육 방송 고교 프로그램 특별 심의위원. 1997년 종합 유선 방송 위원회 모니터(1997~1999). 1997년 SBS 텔레비전 모니터 (1997~1999) - 1998년 우수 모니터상 수상. 1998년 KBS 라디오 모니터(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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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연을 마치고 왔다는 ooo씨가 진행자 대열에 합류했음. 진행자 자리를 떠날 때는 독일에 가는 이유도 밝히지 않고 갑자기 출연하지 않아 앞으로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남으로써 황당하게 느껴졌음. 고정 진행자가 당분간 출연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라면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시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됨 - 97p

'o월 o일 새벽 6시 뉴스 담당 아나운서가 일어나지 못해 기자가 대신 뉴스를 한 사고가 있었는데 모니터는 연락을 해오지 않았더군요'
실수를 저지른 아나운서가 심의실에 찾아와 자백을 하는 바람에 사고가 밝혀졌던 것이다. 비록 맹 여사의 이름은 거명되지 않았어도 그 시간대 담당 모니터가 누군지는 다들 아는 사실이었다. 아, 그때 녹음이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맹 여사는 그런 수모를 면할 수 있었을텐데.
--- p.124
2000년 1월 8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SBS에서는《생명의 기적》이라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다양한 분만 방식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는데, 누워서 아기를 낳는 것보다는 앉거나 엎드려서 그리고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중력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출산 방법이라는 제안을 하는 내용이었다.
맹 여사는 머리가 조금씩 커지면서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성교육도 될 것 같아 남편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시청했다.
남편과 아내가 모두 옷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의사의 도움없이 아기를 낳는 모습이 첫 장면이었는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맹 여사도 놀랐다. 고통스러워하는 산모의 표정도 잠시, 산모의 두 다리 사이에서 아기가 쑥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 특히 이제 갓 열 살이 된 둘째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뚱뚱한 엄마의 배를 칼로 갈라야 아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던 녀석은,"엄마! 똥구멍에서 애기가 나와. 배에서 안 나와."라며 토끼눈을 하고 열심히 텔레비전을 쳐다보았다.
연이어서 방송되는 바구니를 잡고, 또는 남편을 잡고 엎드려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의 모습이 맹 여사의 아들에게는 분명 항문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맹 여사가 아이에게 설명했다.
"여자에게는 소변 나오는 곳 옆에 아기가 나오는 길이 따로 있어서 그곳이서 아기가 나오는 거야."
아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나라의 사례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수중 분만이 소개되었다. 팬티만 입은 남편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 아이를 낳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면서 찰나이긴 했으나 그녀의 치모가 보였다. 순간 맹 여사는 '내가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모니터였다면 어떤 지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어쩔 수 없는 직업 의식이다.
외국의 경우, 집이나 조산원에서 아기를 낳는 산모들은 대부분 벌거벗은 상태였고 부풀어오른 젖가슴을 그대로 노출시킨 채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또한 수중 분만을 한 산모들은 아기의 머리가 몸 속에서 나오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평소에는 노출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부분을 카메라를 통해 거리낌없이 보여 주었다.
일반 프로그램 같으면 그런 모습을 보여 줄 리도 없겠지만, 여성의 젖가슴과 치모를 노출시킨다는 것은 방송위원회의 중요한 징계 대상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아기를 낳는 여성의 몸에서 역겨움이나 성적 자극을 떠올릴 겨를이 없었다. '저렇게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구나. 좀더 편안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아기를 낳으려는 노력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기를 분만하는 데 남편도 같이 참여를 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식의 생각만 떠오를 뿐이었다. 다만 옷을 벗고 엎드린 상태로 아기를 낳는 모습이나 아기의 머리만 나오고 몸이 빠져 나오지 않자 산모가 아기의 머리를 단 채 서서 움직여 저절로 아기가 나오게 하는 모습들은 동물적으로 보여 약간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킨했다. 하지만 아기를 탄생시키는 산모들의 몸은 이미 여자의 몸으로 보이지 않았다. 비록 벌거벗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위대하고, 신비로운 엄마의 몸일 뿐이다.
여자에 대한, 아니 모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없이는 탄생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담당 프로듀서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맹 여사가 그 방송의 모니터였다면 보고서를 이렇게 썼을 것이다.

『분만 대기실 침대에 누워 진통을 혼자 감내하다가 수술 도구들이 있는 무시무시한 분만실로 옮겨 가 두려움과 고통 속에 아기를 낳는 우리 나라의 잘못된 분만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음. 아울러 다양한 분만법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비과학적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의 이치를 이용한 과학적인 분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음.
산모들의 노출신이 많은 것은 다양한 분만 문화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내용이었던 만큼 문제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임.
비명을 지르며 분만실에서 혼자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는 우리의 분만 문화에 대한 각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아이를 낳는 것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온 가족이 함께 그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감동적인 프로그램이었음.』
--- p.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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