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전과 후처럼 3년의 전업주부 생활이 오히려 나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3년 동안 일하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만의 꿈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고, 마침내 그 꿈이 현실로 나타났다.
--- p.9, 「프롤로그」 중에서
힘든 일이 생기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면 서점으로 달려가 책속에 파묻혔다. 책은 내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면 깨끗하게 단념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알려주었다. 책이 알려준 대로 생각을 바꾸니 힘들었던 일은 별일 아니게 여겨졌고, 복잡했던 마음도 단순해졌다. 덕분에 나는 한없이 가벼워졌다.
--- p.100, 「일을 그만두니 꿈이 생겼다」 중에서
‘척’하며 사는 삶은 고달프고 힘들다. 이제는‘척’하지 않기로 했다. 아는 척도, 괜찮은 척도, 좋은 척도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 삶이 훨씬 편해졌다.
--- p.119, 「유행과 거리를 두다」 중에서
그들처럼 책을 찍어내듯 쓰고 싶지 않고, 책 한 권으로 인생 역전을 바라지도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가 읽은 수많은 책이 나를 흔들었듯이 독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 p.151, 「독학 글쓰기」 중에서
학원 수업 준비와 함께 꿈을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다. 읽고, 쓰고, 공부하느라 잠을 줄여할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였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삶을 견뎌내고 있었지만, 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싶었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마저 들었다.
--- p.184, 「이주용! 아직 죽지 않았어!」 중에서
너무 빡빡하게 살지 말자고 나를 다독였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있고, 이 길이 아니면 저 길도 있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가봐야 안다. 한 우물만 파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고 한 가지 방법에만 매달리기에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 중요한 것은 수시로 나 자신을 점검하는 일이다.
--- p.187~188,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중에서
지극히 평범한 중년의 여자는 나이 50에 열정을 다해 일하고, 여전히 새로운 꿈으로 설렌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돈을 벌지는 못 했지만, 돈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얻었다. 그 덕분에‘우울한 주용씨’는‘유쾌한 주용씨’가 되었다.
--- p.191~192, 「경력단절의 효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