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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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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 40년 차 간호사가 기록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반짝이는 마음들

전지은 | 라곰 | 2021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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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04g | 145*210*13mm
ISBN13 9791189686352
ISBN10 118968635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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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40년차 간호사가 기록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반짝이는 마음들
  •  특이사항 : 출간 20211020, 판형 145x210, 쪽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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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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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서 만났던 모든 사연은 안타까웠고 도움이 필요했다. 그 안에 함께 있었던 나는 살아온 지혜로, 경험으로, 척박한 이민 사회에서 한인 간호사라는 자부심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말과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 살아 내는 방법으로 선택했던 간호사의 일은, 그들의 사연을 만나면서 삶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사는 모습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했다. 엄마의 마음, 자식의 도리, 사랑의 위대함,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존감 등등. 그리고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헤쳐 나가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배웠다.
--- 「프롤로그: 고요하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 중에서

낯선 땅에서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평생 살았을 여인. 어떤 사연을 한국에 두고 떠났을까. 두고 온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여인. 얼마나 가슴이 시렸을까. 가끔은 석양이 넘실대는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의 끝으로 내려앉은 고향의 이야기들을 그 누구와 두런두런 나누고 싶지 않았을까. 비라도 주룩주룩 내리면 뜨끈한 온돌이 생각나지는 않았을까. 하늘나라에서 옛 가족들을 만나면 서로 알아볼 수는 있을까.
--- 「1부: 혼자인 건 참 무서워」 중에서

내 뇌는 한 부분씩 잘게 나누세요. 말하지 못하는 소년에게는 언어의 뇌를 듣지 못하는 소녀에게는 청력의 뇌를 주세요. 소년이 자신 있게 소리칠 수 있도록 소녀가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내 영혼은 잠시나마 내게 생을 허락하신 나의 신, 당신께 드립니다. 만약 당신이 나를 기억하신다면 따뜻한 말로 ‘내게 꼭 필요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주세요. 이렇게 해 주신다면 난 당신 안에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2부: 나는 당신을 통해 살아갑니다」 중에서

갓 태어난 아기들이 하늘나라로 갈 땐 천사처럼 평화로운 미소를 지으면 배냇짓하던 모습으로 떠나간다. 조금 더 자란 어린아이들이 떠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른들의 가슴에 묻히는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화롭다. 최후의 순간까지 잡은 끈을 놓지 못해 애쓰는 어른들보다 훨씬 편안한 모습으로 헤어진다. 아이들은 헤어짐이나 영원한 이별, 그런 의미를 알지 못하므로.
--- 「2부: 하늘이 사람을 부를 때」 중에서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이 돈이면 내 자식들이 참 편안해질 텐데요. 그러나 내 아이들은 아직 젊고 더 노력하면 잘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 내가 조금이라도 나누어 주고 가면, ‘이 세상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거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또 누구에겐가 같은 도움을 주려고 할 수도 있고요. 아이들도 이해할 거예요. 내가 우리 부모님에게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사랑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해 주셨던 것처럼 제 아이들도 내 사랑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해해 주겠지요.”
--- 「2부: 전 재산을 병원 앞으로 남깁니다」 중에서

서서히 온기를 잃어가는 모습에서 평화를 배운다면 너무 모진 말일까? 평화 가운데서 무릎 꿇고 있는 가족들의 숙연함. 그것도 사랑이리라.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죽음 앞의 삶’은 나의 일상이었지만, 그 어느 죽음도 쉽지가 않다. 중환자실의 경험이 길어질수록 만났던 죽음의 모양들도 달랐고 무게도 달랐다. 이쯤엔 죽음에 무뎌질 만도 하건만, 돌아서며 나도 울컥 눈물을 삼켰다.
--- 「3부: 여보, 날 두고 가지 마」 중에서

온몸을 감싼 두꺼운 방호복 때문이기도 했지만 에이즈 환자를 돌본다는 극도의 공포와 긴장감이 나를 짓눌렀다.
근무를 마치고 방호복을 벗으니 그제야 빨갛게 덧난 귓등과 눈 밑의 고무줄 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정도면 일하는 동안에도 아픔을 느꼈을 텐데, 긴장감 때문에 그 자리가 아려 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온몸을 문질러 닦고 귓등에 바셀린을 발랐다. 지금은 환자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고, 그 장면만 생생히 떠오른다. 그때 생긴 버릇으로 난 아직도 목욕을 하면 피부가 벌겋게 될 정도로 닦는다.
--- 「3부: 공포의 전염병과 싸운다는 건」 중에서

중환자실의 간호사나 의사들은 가능하면 거짓 희망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희망적인 말을 남기면 환자나 보호자는 그 한마디에 매달려 기력을 소진한다. 그리고 그 희망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에 오히려 더 큰 절망감에 빠진다. 그래도 매몰차게 마이클 부모의 심정을 외면할 수 없었다. 희망 고문일지라도 이럴 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어야 살 수 있으니까.
--- 「4부: 수술 전 상태로 돌려놓으란 말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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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중환자실에서 수십 년간 죽음 앞에 선 환자와 가족들을 직접 돌보면서 느낀 한 간호사의 체험적 고백이 페이지마다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정직하고 진솔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이별과 상실의 고통에 순응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동시에 삶에 대한 외경을 공유하며 좀 더 겸손한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옆에 있는 가족과 이웃을 좀 더 사랑하라고, 감사와 용서를 미루지 말라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하라고 이 책은 우리에게 간절한 목소리로 나직이 들려줍니다.
- 이해인 (수녀, 시인)
40여 년 생사의 현장을 지킨 그녀의 이야기는 한 편 한 편의 단막극 같다. 흥미로운 건 고단하고 서글프게도 느껴질 법한 사연들이 그녀의 글에선 신파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따뜻하지만 담담하다. 때론 고단하고, 때론 손상된 채 살아가지만 그게 삶이라는 듯 말이다. 오랜 시간 생의 이유를 물어온 이들이라면, 잠시 자신의 세계에서 떨어져 나오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이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 본다.
- 김수현 (작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작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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