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성의 첫번째 특징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나는 에너지다. 대화를 할 때도 활기가 넘치고 정력적이다.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몸짓을 사용해서 핵심을 강조하는 습관이 있다. (중략)
반면에 내향성은 말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움직임까지도 자제하는 편이다. 외부 세계로 발산되는 에너지를 되도록 억누르려는 선천적인 성향 때문에, 대개의 경우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 p.115~116
감정형의 가깝고 친밀해지려는 욕망은 곧잘 입맞춤, 포옹, 등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팔로 어깨를 감싸는 행위로 나타난다. 물론 문화적인 관습도 적잖게 작용하지만(예를 들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신체 접촉이 더 많이 허용된다), 사고형은 그런 애정 표현을 상대적으로 불편하게 받아들인다.
특히 사고형은 말할 때 독특한 습관이 있다. 그들은 핵심 사항마다 번호를 붙이고, 손가락으로 꼽아가며 말한다. “이번 계획을 당장 실천해야 할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시기가 더없이 좋습니다. 둘째, 동원 가능한 자금이 있습니다. 셋째, 경영이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 p.140~141
관념주의자가 중요시하는 가치관의 하나는 경쟁력인데 어떤 일에서나 두각을 나타내려는 추진력이 있다. 종종 뛰어난 성취력을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높은 기준을 강요하며, 완벽주의를 지향한다. 언제나 탐구열에 불타기 때문에, 추상적인 세계와 이론적인 개념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의식이 강하여 독창적인 생각을 곧잘 제안하고, 혁신적인 방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 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