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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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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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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98g | 128*188*20mm
ISBN13 9791188635290
ISBN10 11886352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알레포의 방은 원래 지역상인 이사 이븐 부트루스의 응접실이었으며 1600년에 제작된 벽과 문이 모두 삼나무와 호두나무로 만들어졌다. 벽면과 출입문은 다양한 동물과 풍경이 조각되고 아름답게 채색된 뛰어난 예술작품이었다. 거실 천장의 높이는 2.9미터, 그런데 의외로 출입문 높이는 낮았다. 1.5미터 정도였다.
그 당시 사람들의 키가 그토록 작았을까. 화려하게 장식된 응접실 문을 왜 그렇게 낮게 만들었을까. 알레포의 방은 사람들이 드나들 때마다 낮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문틀에 머리를 부딪칠 수밖에 없다. 늘 자신을 되돌아보며 경솔함과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겸손한 마음을 견지하려는 상인의 지혜가 담겨 있는 듯하다.
--- p. 15~16

판사는 이어서 그동안 잘 먹으며 편히 지내온 자신도 반성하는 의미에서 벌금을 내겠다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냈다. 또 배고픈 이웃을 돌보지 않은 방청석의 주민들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각각 50센트씩 벌금을 물리고 돈을 걷었다. 방청객 누구도 항변하지 않고 판결에 따랐다. 그 자리에서 걷힌 돈은 벌금으로 쓰였고 남은 돈은 흐느끼는 노인의 손에 전해졌다.
그 판사는 몇 년 뒤 뉴욕시장으로 선출됐다. 뉴욕시장을 세 번 연임한 피오렐로 라과디아다. 그는 정파를 초월하여 국가의 위기를 타개하는 뉴딜정책을 지지했고, 취임 첫날 라디오 연설에서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는 그 막강한 조직의 집요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마피아 조직을 와해시켰다. 시민의 안전한 삶과 존엄성을 지켜낸 결과 뉴욕 시민들은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뉴욕의 신공항을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름 지었다. 참된 공복(公僕)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 p. 22~23

아버지는 내 손을 꼭 잡고 가까운 중국집으로 가더니 자리를 잡고 앉아 먹고 싶은 것을 시키라고 하셨다. 나는 자장면을 주문했지만 아버지는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았다. “아버지도 뭘 좀 드셔야죠” 하고 권했지만 아버지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난 괜찮으니 너나 많이 먹어라”라고 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병환이 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는 권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자장면을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만 계셨다. 이태 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와 아들, 단둘이 생전 처음 바깥에서 음식을 앞에 놓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던 그 식당은 1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누구에게나 추억 어린 음식점이 한두 군데쯤 있을 것이다. 입학이나 졸업식 날, 온 가족이 함께 찾아가 식사하던 음식점. 난생처음 밖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은 기억이 있는 그 식당.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추억 속 그 집들은 아직 그 자리에 잘 있을까. 변치 않는 그 맛으로 여전히 우리를 반겨줄까.
--- p. 108~109

고령층은 여전히 창구거래를 선호하지만 은행은 비용 절감을 위해 비대면 거래를 정책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에 수수료 면제나 우대금리를 주는 추세에 비해 창구거래를 하는 노년층은 이런 혜택도 받기 어려운 처지가 되었다. 금융권은 미래 고객도 중요하지만 노년층의 금융서비스 권리를 찾아주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알기 쉬운 모바일 뱅킹 이용설명서나 동영상 제작, 직원의 시연과 설명도 필요하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노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활발히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창구를 찾는 노년층을 위한 전담창구나 도우미를 배치하여 문턱을 낮추어야 한다. 수익만 추구하기보다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머니가 배고픈 아기에게 젖을 물리듯
강물의 물살이 지친 물새의 발목을
제 속살로 가만히 주물러주듯

품어야 산다
(중략)

막다른 골목길이 혼자 선 외등을 품듯
그 자리에서만 외등은 빛나듯
우유배달하는 여자의 입김으로
동이 트듯

품는 힘으로
안겨야 산다

황규관 시인의 「품어야 산다」라는 시다. 이제 우리 사회도 약자를 보듬고 품어야 산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뿐만 아니라 디지털 소외계층도 다 같은 인간이다.
--- p. 180~18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의 삶의 그릇에서 26편의 아름다운 글이 흘러넘쳤다. 그 글이 『품어야 산다』라는 제목의 멋진 책으로 만들어졌다. 한 편 한 편 정성껏 담아낸 글이 흘러내려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바꾸기를 기대해본다.”
- 박진열 (전 한국일보 사장)
“『품어야 산다』는 어미 닭이 ‘둥근 알’을 품듯 세상을 보듬는 책이다. 이웃을, 가족을, 작가 자신을 품는다. 닭이 알을 품는 행위보다 포근하고 따스한 행위가 있을까? 어미 닭이 품어주지 않으면 병아리는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없다. 생명을 얻을 수 없다. 무언가를 ‘품는 행위’는 생명이 탄생하는 출발점이며 그 자체로 가장 숭고한 일이다. 이 책에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살아 있다.”
- 유재우 (법무법인 원 변호사)
이 책의 저자 김병효 고문은 ‘안’과 ‘밖’이 일치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두 번째 책을 낸다고 하여 원고를 읽었습니다. 역시나 ‘삶과 글이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좋은 밭에서 작물이 탐스러운 열매를 맺듯 좋은 마음 밭, 생각 밭에서 아름다운 글의 열매를 맺었더군요! 독자 여러분께도 일독을 권합니다.
- 강상현 (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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