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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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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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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546g | 110*187*35mm
ISBN13 9788939230156
ISBN10 893923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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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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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를 앞에 두고 했던 김병곤의 이 말은 1970년대의 암울한 상황을 자신의 삶과 투쟁으로 기꺼이 받아들인 한 청년의 담담한 외침이었다. 나아가 그 시대 상황을 만들어 낸 자들에게 결코 굴하지 않을뿐더러 그 상황을 훌쩍 뛰어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 극복이 비감이나 비장함에 기대는 대신 기꺼운 희열과 우리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말은 패자의 비탄이 아니라 승자의 결기였다. 아니 패배와 승리의 분별을 훌쩍 넘어선, 역사 앞에서 그것의 무의미함을 선언하는 말이었다. 그의 이 말은 이후로도 고통받는 이 땅의 민중과 함께 했던 김병곤의 삶을 설명하는 정언이었고, 수많은 김병곤들의 삶을 지표해 주는 정신적 근거로 작동했다.--- p.47

가난한 민중과 이들을 억압하는 국가권력 사이에서 누구도 중립적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 단순한 방관자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 비참한 상황을 둘러보면서 김병곤은 자신 안에서 적의와 사랑이 공존하는 것을 느꼈다. 관념으로 존재하던 민중이 아니라 가난하고 억압당하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솟구쳤고,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을 생존의 경계선 밖으로 무자비하게 내모는 국가권력에 대한 분노가 생겼다. --- p.146

목사님 수고하십니다, 열심히 싸우십시오, 이 말만 듣던 조목사에게 김병곤의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표정과 말은 좀 놀라웠다. 조목사는 자신이 사람을 사랑해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음에도 언제부턴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얼마나 의식화되어 있는가, 조직부장을 할 만한 인물인가를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사람을 운동의 대상으로 보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김병곤에게서 그는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고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넉넉하고 흔연한 모습을 보았다.--- p.260

그렇게, 먼저 시작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완전해서도, 특별히 용기가 있어서도 아니었다. 그건 어쩌면 생에 대한 정면돌파였다. 정치적인 한 인간으로, 민주적인 한 시민으로, 윤리적인 한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 정면 돌파. 그리고 그 정면 돌파는 김병곤에게 ‘생의 습성’이었다. 의미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따지기보다는 일의 의미와 필요성을 좇아 그대로 나아가는 것. 그게 김병곤이었고, 그런 김병곤을 오랜 친구인 이목희는 ‘째째한 사람이 아니고 툭 트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 p.385

정서와 태도가 투쟁의 본질과 꼭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안에 머물러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가장 첨예한 투쟁을 하고 있던 그들에게는 공유된 정서와 태도야말로 서로를 지탱해 주는 힘이었다. 박성준에게 김병곤은 전략적 판단을 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했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p.444

사람이 할 일이 많은데 그 일을 못하고 중도에 그치도록 건강이 망쳐지는 일은 없소. 어떤 경우에도 생명에의 의욕을 더욱 되살려 앞으로의 생을 살아갈 자신이 나에게는 있다오.(1988.6.15. 편지)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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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씨를 보낸 지도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나는 그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초등학교 시절 마음속 깊이 담아 둔 여선생님이 내게 다정하게 이야기를 건네 주셨을 때의 바로 그 설렘처럼. 그에 대한 기억은 항상 상큼하고 풋풋하고 든든하다. 넉넉한 품성, 항상 긍정적인 반응, 먼저 나서는 일도 없지만 다른 사람이 맡은 일을 버거워 할 때면 모른 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제가 같이 갈까요’ 멈칫거리는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는 말이 항상 그의 입에서 먼저 나왔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말한다면 그에게 정확히 들어맞는 표현이라 하겠지만 나는 늘 이 용어조차도 병곤이 가진 장점의 맨 마지막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김병곤이라는 사람을 이 넉 자의 낱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최고의 인물 김병곤, 박문숙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삶과 정신이 후세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인간의 표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_이 철

김병곤 동지는 저에게는 친동생 같은 후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음지에서 뒷받침해야 할 민주화운동의 사령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청학련 사건 당시 군사법정에서 사형구형을 받고 토해 낸 “영광입니다.”라는 말로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형을 구형받고 그렇게 형을 내린 자들을 향해 내던진 이 말은 그 자체로 매우 감동적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운동가로서 탁월한 미덕을 갖춘 사람이 아니고는 도저히 흉내 낼 수조차 없는 말입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게 한 동지의 인간으로서의, 또 운동가로서의 훌륭한 면모가 널리 알려지고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분명 우리시대의 영웅입니다. 인간적으로나 운동적으로나 그러합니다. 전태일 동지가 그러하듯이, 체 게바라가 그러하듯이, 영웅은 시대가 만들어 내지만 아무나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미덕을 갖춘 사람만이 영웅이 됩니다. 이런 뜻에서 동지의 영웅적 미덕과 면모가 소상하게 알려져서, 30여 년 전 당시처럼 암울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라도 여전히 영웅을 필요로 하는 21세기 지금 여기에, 그가 만인의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_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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