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5월 27일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 팔츠의 츠바이브뤼켄에서 출생. 징병검사에서 체중미달로 두 번이나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결국 1940년 5월 군입대에 성공, 제104보병보충대대에서 군복무를 시작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기갑병과에 지원, 제7기갑보충대대 소속으로 전차전의 기초를 배운다. 이후 부대가 신편성 제21기갑연대에 편입되면서 1941년 6월 동프로이센에 배치되어, 이후 대소련전에 참전, 38식 전차의 포수로 첫 실전을 겪는다. 1943년, 최신예 전차 티거를 장비한 제502중전차대대에 전속. 많은 전차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둔다. 이 중 동료들과 함께 격파한 것까지 합치면 총 50대의 소련 전차를 격파한 말리나파 전투는 그야말로 동부전선의 빌레르 보카쥬 전투라고 할만큼 엄청난 대승리였다. 1944년 7월 24일, 중상을 입고, 회복 후에는 최신예전차 야크트티거를 몰고 서부전선의 연합군을 상대로 싸우다가 종전을 얼마 앞둔 1945년 4월 15일 미군에 항복. 최종 계급은 중위였다.
종전 시까지 그가 격파한 전차는 총 150대(일설에는 200대 이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야말로 인류가 낳은 최강의 전차 에이스였다. 그는 그 전공으로 백엽 기사 철십자훈장을 수훈한다. 종전 후 그는 자신이 타던 티거 전차의 이름을 딴 ‘티거 약국’을 개업, 2012년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 자신의 군생활 내용을 다룬 자서전인 본서 ‘진흙 속의 호랑이(원제 Tiger im Schlamm)’이 있다. 이 책은 영어, 러시아어로도 번역되어 과거의 적국인들에게도 널리 읽혔다. 또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해 만화화되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항공』 기자를 거친 후 현재까지 번역가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영화로 보는 태평양전쟁>,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시리즈)>. 역서로 <아버지의 깃발>, <히틀러의 하늘의 전사들>, <쿠르스크 1943>, <대공의 사무라이>, <전쟁 본능>, <살인의 심리학>, <배틀필드: 더 러시안> 등이 있으며 감수서로는 <세계의 전함 1939-1945>, <하야미 라센진의 육해공 대작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