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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일드 산문집

오스카와일드 산문집

: 아름다움에 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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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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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200440
ISBN10 89522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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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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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스카 와일드
'예술을 위한 예술'의 주창자이자, 유미주의 문학의 비조(鼻祖). 1854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1878년 시 [라벤나]를 발표해 등단한 그는 이후 특유의 독설로 당대의 청교도적 도덕관을 조롱하여, 가는 곳마다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동화집 『행복한 왕자』(1888년), 단편집 『아서 새빌 경의 범죄』(1891년)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와일드는 '행동적 유미주의'의 미학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한다. '예술이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예술을 모방한다'는 이 도저한 예술지상주의는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특히 이 작품은 스승과 제자 간의 이단적 사랑을 형상화해 당시 도덕성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는 훗날 알프레드 더글라스 경과의 동성애로 현실화되며, 와일드는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2년형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후 영국 국적을 박탈당한 와일드는 유럽을 떠돌다 1900년 뇌수막염으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다. 오스카 와일드가 영국 정부에 의해 공식 복권된 것은 사후 98년 만인 지난 1998년 11월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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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했던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정원의 양지바른 곳에 있는 나무에만 몰두해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멀리했다는 것이다. 실패, 굴욕, 빈곤, 슬픔, 절망, 고통, 눈물, 고뇌에 찬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상심 어린 말, 우리로 하여금 가시밭길을 걷게 만드는 회한, 죄책감, 가슴을 저미게 하는 모멸감, 후회를 낳는 정신적 고뇌, 배옷을 입고 쓸개즙을 마셔야 하는 고통..... 이 모든 것이 내가 두려워했던 것이었다. 나는 그런 것을 전혀 알고 싶지 않았던 까닭에, 이제 그것들을 하나씩 번갈아 맛보아야 했고, 그것들을 먹고 살며 정말로 한 계절 동안 다른 어떤 음식도 입에 댈 수 없었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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