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되고 널리 퍼져 있는 자연계의 번식방법 가운데 하나가 복제입니다. 지구상에 나타난 최초의 생물체인 박테리아는 물론, 오늘날 우리 몸속의 세포에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생명활동이지요. 이 책은 자신과 똑같은 후손을 만들어내는 생물체들의 신비로운 복제활동에 대한 설명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의식을 지닌 인간을 복제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데 알맞은 책입니다.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아저씨도 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서 반대합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연구는 인간복제가 아닌 세포복제일 뿐이며,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꼭 필요한 연구입니다.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지혜가 조화를 이루어 생명을 지키는 것만큼 고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황우석(서울대학교 석좌교수, 생명공학자)
어린이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지요? 그런데 세상에는 내 욕심대로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 또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어른들은, 사회는, 국가는 어린이들을 존중하고 보호한다면서 왜 그토록 못하게 하는 일이 많은 걸까요?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면서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정신과 신체의 성장과정과 연결하여 풀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법률과 제도, 권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독일의 예를 위주로 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비교해 놓았습니다.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도덕적으로 올곧고, 사회적으로 당당하게 자라야 할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지원(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 변호사)
꿈이란 어린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마음속에 기억으로 남아 있는 낮 동안의 사건과 꿈은 분명히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꿈을 많이 꾸는 아이들은 꿈을 두려워하여 심지어 혼자 밤에 잠을 자지 못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신나는 모험을 꿈속에서 많이 하는 친구들은 잠자는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아직 꿈의 실체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은 신비한 것이고, 각자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신비로운 꿈 현상에 대해 그동안의 심리학적, 과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꿈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특히 꿈에 대한 현상뿐 아니라 심리적, 과학적 내용 전반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어린이들이 세상을 좀더 폭넓게 이해하는 지혜를 갖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신의진(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
2007년은 인류가 첫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해에 우리나라도 우리의 과학위성을 우리 로켓에 실어 우리의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리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시기가 곧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우주개발을 통해서 우리는 꿈이라고 믿었던 달에도 다녀왔고, 옛날에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에서 태어나 우주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우주는 어떻게 생겼고,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가만히 있는 것인지? 우리가 사는 동안에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달은 왜 모양이 바뀌는지 등등 알고 싶은 것이 무척 많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우주와 천체에 대하여 아주 쉽게 이야기해 줄 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해줍니다. 어린이들이 우주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고 상상을 하다 보면 상상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상력은 창의성을 기르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창의성이야말로 21세기에 성공하려는 어린이가 꼭 갖추어야 하는 훌륭한 무기입니다.
채연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어린아이의 눈은 꾸밈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상식이나 선입견에 빠져 무심코 지나치거나 미처 눈치채지 못한 잘못이나 이상한 점을 곧잘 잡아냅니다. 그리스 조각들이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의 조각들과 달리 왜 벌거벗었는가를 묻는 어린아이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날카롭습니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저자의 솜씨가 더 일품입니다.
또 짧은 글 안에서도 모든 유물은 땅에 묻힌다는 고고학의 기본 원칙에 대한 설명을 빠뜨리지 않는 데에서 저자가 단순히 훌륭한 고고학자일뿐 아니라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임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어린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유재원(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발칸어과 교수)
‘식물들이 왜, 어떻게 자라는가?’를 알고 이해하는 일은 아주 단순해 보이는 말이지만, 알고 보면 모든 자연과학적인 지식을 모아서 겨우겨우 알아가는 어려운 일입니다. 식물을 공부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는 저 같은 식물학자들에게도 말입니다.
하지만 초록의 식물이 정말 아이들에게 가까운 친구가 되기 위해서 이러한 이해과정은 꼭 필요한 것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느라 노력한 이 글이 참 소중합니다. 더욱이 미래의 주인들에게 걸맞은 쉬운 말로 정확하게 가장 핵심적인 과학을 이야기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말입니다. 식물학자가 꿈인 열 살 우리 딸 한나와 함께 한장 한장 읽어 보려고 합니다.
이유미(국립수목원 연구관, 식물학자)
인류 문명은 사람이 말을 하고 들을 수 있기에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말소리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감각은 청각입니다. 한스 페터 체너 교수는 소리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데 필요한 해부학적, 생리학적인 내용들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리를 인식하는 데 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론은 이명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송병호(미래이비인후과 원장)
설명이란 단순히 어려운 것을 쉽게 전달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적으로 한창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이 까다로운 문제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에 설명의 목표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왜 나일까요?’에 관한 글은 어린이들의 지적 성장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김용석(영산대학교 교수,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