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의 빅픽처
지금은 저성장 시대이지만 경제의 큰 그림을 읽을 수만 있다면 기회는 분명히 있다. 다만 그 전에 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에서 나는 경제적으로 험난한 이 시대에 일반인들이 무엇을 알아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려 한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노력으로 얼마든지 이를 실행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여러 경제적 상황에서 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가정 경제를 건전하게 꾸리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 빅픽처를 보라」중에서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된 후에야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다니, 언뜻 보면 굉장히 역설적인 상황 같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이해하고 보면, 사실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지금까지 별다른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갑자기 투자에 나서게 됐다는 점이다. 그러니 겁이 나서 머뭇거리거나 아니면 조급하게 굴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고파는 시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중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고, 한국 상품의 최대수입국이었던 중국은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이 수출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엔저현상이 가속화되고, 침체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EU에서는 양적완화가 진행 중이다. 자, 이것들이 보여주는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한국 경제가 좋은 길로 가기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 투자 기회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금리가 올라갈 때,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나」중에서
이 책의 제목 ‘빅픽처BIG PICTURE’는 중의적으로 쓰였다. 빅픽처는 경제의 큰 그림을 뜻하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열 가지를 말한다.향후 급성장하여 매우 큰 투자 기회를 제공할 바이오\헬스케어와 녹색산업, 기술기업 분야, 향후 경제 흐름을 주도할 국가들인 미국, 중국, 인도, 향후 경제 흐름을 읽기 위해 더욱 예민하게 주시해야 할 금리, 환율, 석유 등의 요인들, 마지막으로 사업에서든 투자에서든 가장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 바로 미래에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줄 핵심 퍼즐 조각들이다.
---「BIG PICTURE, 10개의 퍼즐 조각을 맞춰라」중에서
이 퍼즐 조각들은 따로따로 움직이기보다 다양한 요인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 경제는 석유라는 퍼즐 조각과 바이오·헬스케어, 기술기업이라는 퍼즐 조각들이 맞물려 활력을 만들어낸다. 물론 위기도 있다. 유가 하락과 중국 경쟁 업체들의 부상은 국내 조선산업의 경우에서처럼 ‘중첩된 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퍼즐 조각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까지 고려해야 큰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다.
---「BIG PICTURE, 10개의 퍼즐 조각을 맞춰라」중에서
그런데 IT 플랫폼의 한 영역에만 치중했던 과거의 삼성전자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달리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과 같은 좀 더 최근의 기술기업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문제는 이런 기술기업들에 언제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그 적절한 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술기업 : 기술이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다」중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씽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2015년 초 ‘미국의 선진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제조업, 에너지, 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선진 산업에 속하는 50개 업종을 선정했다. 그런데 이들 50개 업종에는 석유석탄 산업과 같이 얼핏 봐서는 선진 산업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업종들까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앞서 석유업계의 엄청난 채굴 기술 혁신이‘셰일혁명’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자동차산업에 속하는 테슬라가 어떤 기업들보다 첨단기술기업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미국 : 변곡점을 돌았다. 지켜보라」중에서
저금리 저성장 시대일수록 자신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생존을 넘어 기회를 만드는 단계까지 나아가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하는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투자를 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중에서
실제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단계에서도 나름대로 경제의 큰 흐름을 전망해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예측한 후에 거기에 따른 유망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단계로, 경제의 흐름이 자산 가격의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어떤 목표를 위해 투자할 것인가」중에서
이런 식으로 주식을 선별하면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서 대략 14개 종목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 14개 종목의 이후 1년 동안의 주가 상승률은 다음과 같았다. 이들 종목들로만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면 1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이 47.1%에 이른다. 이 정도 수익률은 최상위권 펀드도 쉽게 내지 못하는 수익률이다.
---「어떻게 고르고 매매할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