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세상 (바람그림책)
오늘도 번개쇼핑 택배 기사는 수백 개의 택배 상자를 가득 싣고 배송을 시작합니다. '띵동, 택배 왔습니다.' 어느 아파트 누군가의 집 현관 문 앞에 택배 상자가 배달되었어요. 힐끔 문을 열고 주변을 살피던 남자는 쓱 택배 상자를 들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드디어 왔구나!' 잔뜩 기대감에 찬 남자는 택배 상자를 열어 주문한 물건을 확인해요. 헬멧 모양의 자동칫솔! 남자는 더 이상 상자가 필요 없는 상자를 밖으로 휙 던져 버립니다. 휙! 툭! 슉! 뻥! 아파트 각 층, 각 호에서 버려진 택배 상자들은 쌓이고.... 쌓이고... 쌓입니다. 어느새 아파트보다 더 높이 쌓인 상자들. '배고파!'라고 외치더니 갑자기 상자들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우적우적, 쩝쩝, 와구와구 먹어 치우기 시작합니다. 과연 세상을 집어삼킨 상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상자에 집어 먹힌 사람들과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할머니가 네모 빵을 구웠대! (바람 그림책)
할머니가 커다란 네모 빵을 구웠어요. 할아버지가 보고 군침을 흘렸지요.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빵을 먹더라도 반은 남겨두라고 했어요. 할아버지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지요. 그리고 네모 빵을 딱 반만 먹었어요. 할아버지가 반을 먹었을 때 강아지가 왔어요. 코를 벌름거리며 빵을 먹고파 하는 강아지에게 할아버지는 할머니 빵이니 반은 남겨두라고 했지요. 강아지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더니 빵을 먹었어요. 그 뒤로 고양이, 다람쥐 등이 계속 나타났지요. 모두 할머니의 네모 빵을 딱 반씩 먹었어요. 할머니의 빵은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으로 점점 줄었어요. 과연 할머니의 커다란 네모 빵은 얼마나 작아졌을까요?
정말로 진짜로 엄청난 마르셀 (바람 그림책)
우리 고양이 마르셀은 정말로 진짜로 엄청나요! 마르셀은 이모를 도와 텃밭을 가꾸고, 할아버지가 길을 건널 때 할아버지의 지팡이가 되어 줘요. 고장 난 차를 고치는 것은 물론 멀리까지 보는 특별한 눈으로 마을을 둘러보다가 위험한 일이 생기면 슈퍼 영웅처럼 출동해 사람들을 구해요. 게다가 마르셀은 무지무지 강하고 엄청나게 빨라서 어디든 몰래 들어갔다가 감쪽같이 빠져나올 수 있어요. 이게 끝이 아니에요! 마르셀 발엔 제트엔진이 달려 있어요! 슈우우우웅 우주까지 날아간 마르셀에겐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봄 선물이 와요 (바람 그림책)
고슴도치는 간식을 나눠 먹을 때에도, 놀 때에도 뾰족한 가시가 친구들을 찌를까 봐 걱정해요.
고슴도치의 가시가 친구들에게 선물이 될 순 없을까요?
친구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불러온 봄의 기적을 만나 봐요!
가시 소년 (바람그림책)
가시 소년은 모두에게 거칠게 소리치고, 상처가 되는 말로 울리고, 틈만 나면 화를 냅니다. 이런 모습에 친구들이 상처받는다는 걸 아이는 알고 있지요. 가시를 곤두세운다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가시를 날카롭게 세워야만 자신이 다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여기지요. 그러나 이 방법은 아이를 외롭게 만듭니다. 슬프지 않으려고 가시를 돋우는 건데, 오히려 가시 때문에 더 슬퍼지는 것이지요. 가시가 없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비 오는 날 숲속에는 (바람그림책)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 걸 지켜보던 아기 곰은 뛰어 놀았던 들판이 걱정이 되어 바깥으로 나섭니다. 노란 장화도 꼭꼭 챙겨 신고, 노란 우산도 단단히 챙겨 들었지요. 아기 곰은 들판도 가보고, 근처의 연못도 가보고, 멀리 숲까지 가보며 비 오는 날을 만끽합니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가고, 날은 어두워집니다. 평소와 다른 비 오는 날의 작은 모험. 아기 곰은 어떤 걸 보고 느꼈을까요?
끼인 날 (바람 그림책)
한 아이가 집으로 가고 있는데 하얀 개가 하얀 구름 사이에 끼어 있어요. 아이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강아지를 데리고 내려왔어요. 다음 날에는 슈퍼 할머니의 주름살 사이에 모기가 주둥이가 끼어 울고 있어요. 아이는 살금살금 다가가 주름살을 벌려 모기를 구해 주지요. 그 다음 날에는 맨홀 구멍에 부리가 낀 펭귄을 구해 주어요. 그렇게 아이는 매일매일 쓰레기통에 낀 곰, 아저씨 엉덩이 사이에 낀 스컹크, 축구 골대 그물에 낀 대왕문어, 누런 방귀 사이에 끼어 있는 사람들을 구해 주어요. 너무 지쳐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와 아빠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자세히 보니 엄마 아빠 사이에 싸움 요정이 끼어 있네요. 과연 아이는 이 싸움 요정을 빼낼 수 있을까요?
문어 팬티(바람 그림책)
문어는 늘 알몸이에요. 여덟 개의 다리를 넣을 수 있는 팬티가 없었거든요. 문어는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팬티를 찾아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가는 가게마다 점원들이 모두 비웃기만 했어요. 그래서 문어는 인터넷으로 팬티를 찾아보려 했지요. 그러나 엉뚱한 물건들만 잔뜩 샀을 뿐이에요. 엉엉 울고 싶은 어느 날, 문어는 특별한 가게를 보았어요. 무엇이든 다 있을 것만 같은 큰바다 백화점이었지요. 과연 이곳에는 문어가 입을 수 있는 팬티가 있을까요?
하루 종일 미술시간 (바람그림책)
미술을 제일 좋아하는 요시오는 학교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5학년이 되고 처음으로 미술시간이 있는 날이거든요. 거기에, 담임 선생님인 오니시 선생님이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미술을 할 거라고 말을 하니 더더욱 신이 났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다른 미술 도구 없이 굵은 붓과 책받침, 양동이를 주고는 학교 안에서 그리고 싶은 곳을 그려오라고 합니다. 밑그림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이 쓸 수 있는 색을 만들라고 말씀하시면서요. 요시오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몽돌 미역국 (바람 그림책)
옛날 옛적에 딸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용이 살았어. 딸이 새끼를 배어 몸에 좋은 걸 먹이고 싶었지만 입덧이 심했지. 용은 미역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구해왔지만 딸은 먹질 못했어. 근심이 깊어진 용에게 호랑이가 말하길 사람들은 끓이고 볶고 지져서 음식을 만드는데 그 냄새가 기가 막히다는 거야. 그 얘기를 듣고 용은 사람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마을로 내려갔지. 그런데 그해 가뭄이 들어서 사람들 인심이 여간 팍팍한 게 아니야. 그때 용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소리쳤지.
'큰 솥 하나만 있으면 맛있는 국 한 솥 뚝딱 만들어 배불리 먹여 줄 텐데~~~!'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바람 그림책)
팀이 2대 4로 지고 있을 때, 역전의 기회가 왔습니다. 주자 1, 3루, 타자는 주인공 루이. 루이는 감독님의 지시대로 배트를 휘두르지만, 안타도 아닌 병살타를 쳐 풀이 죽지요. 저녁 무렵, 루이는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고등학교 야구부 주전이었던 센 형을 만납니다. 무척 오랜만에 만나는 형은 아침의 시합을 봤다며 루이가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주기도 하고, 홈런 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요. 형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루이는 엄마에게서 놀라운 소식을 듣는데....
치카왕자 (바람그림책)
치카나라에 아침이 밝았어요. 온 나라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해요. 치카왕자도 궁전에서 엄마마마, 아빠마마, 누나공주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어요. 김치, 생선, 불고기까지...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웠어요. '치카 시간입니다! 뿌뿌부~' 식사가 끝나자 집집마다 이를 닦기 시작했어요. 누나공주가 치카하자고 말하자 왕자는 입을 조개처럼 꾸욱 닫았어요. 입안에 아직도 맛있는 불고기 맛이 가득 남아 있었거든요. 아빠마마가 치약을 짜서 치카하는 걸 보여주었어요. 하지만 왕자는 칫솔로 궁전 여기를 샥샥, 저기를 쓱쓱 마구 문질러 댔지요. 결국 화가 난 엄마마마가 큰 소리를 쳤어요.
치카왕자는 궁전 밖으로 냅다 도망쳤어요. 숲에 가서 친구들에게 같이 놀자고 했어요. 그러자 꽃들은 기절하고 동물들은 모두 도망갔어요. 왕자의 입에서 지독한 구린내가 났거든요. 그때 누군가 이러다가 충치왕자가 될 거라고 말했지요. 충치왕자라니! 왕자는 상상만 해도 무시무시했어요. 결국 으아앙 울음을 터뜨렸어요. 누나공주가 좋은 방법이 있다며 모두 함께 치카푸카 파티를 열자고 하네요. 우리도 함께 치카나라의 치카푸카 파티에 가볼까요?
두 마리 당장 빠져! (바람그림책)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 새들은 모두 나무에 오르고 싶어 하지만, 지킴새가 정한 다양한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뛰기 금지, 소리 지르기 금지, 휴식 금지, 최대 100마리까지 입장 가능! 100마리가 채워지자 지킴새는 다른 새들을 돌려보내고 점심을 즐기는데, 딱딱거리던 알에서 두 마리의 새가 태어났습니다. 100마리가 102마리가 되었지요. 지킴새는 단단히 화가 나 내쫓으려고 하고, 참다못한 새들은 지킴새를 내쫓는데.... 과연 지킴새와 새들은 함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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