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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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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물

: 이성복 사진에세이

이성복 저 / 이경홍 사진 | 현대문학 | 2009년 12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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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43g | 148*210*20mm
ISBN13 9788972754541
ISBN10 897275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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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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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경홍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파리 제1대학 조형학부, 철학부(석사), 프랑스 국립 파리 제1대학 철학부(철학박사)를 수료했다. 프랑스와 한국에서 〈빛의 찰나〉 〈빛의 그물〉 〈어느 여름의 카타르시스〉 〈태양의 얼굴들〉 〈나무의 신화들〉 〈검은 빛의 태양〉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과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영구소장되어 있으며,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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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하게 부풀려진 고통을 제거하고 최소한의 고통을 수락하는 건강한 삶의 관건이 된다. 그것은 마치 알루미늄 캔이나 폐차를 압착하여 극도로 부피를 줄이는 것과 같으며, 더 이상 바깥에서 비 맞지 않고 추녀 밑으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 이때 부피를 줄인다는 것은 물질을 없애는 것이 아니며, 추녀 밑으로 들어선다는 것은 비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다. 혹은 비가 쏟아질 때 빨리 와이퍼를 작동하거나 뿌옇게 흐려진 차 안에서 환풍기를 돌리는 것과 같이 투명한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삶의 좌우명이 있다면 ‘오직 모를 뿐!’이며, 이러한 삶의 목표는 은총이 아니라 인내, 행복이 아니라 안심이다. 왜냐하면 갈증이 신기루를 낳듯이 은총은 고통이 일으키는 꿈이며, 제 꼬리를 문 뱀처럼 행복은 불행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 .37

삶이 기억으로 유지된다는 말이 맞다면 망각으로 존속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뜨개질바늘처럼 촘촘히 삶의 피륙을 짜내는 기억은 또한 예리한 칼과 같아서 슬픔과 절망이 그 손잡이를 들면 오랫동안 공들인 보람도 한순간에 베어버릴 수 있는 까닭에, 언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기억의 주위에는 항시 망각이 지켜보고 있다. 마치 비정하고 외골수인 아버지 앞에서 유약한 아들을 감싸는 어머니처럼 망각은 기억의 압제로부터 삶을 보호하는 것이다. --- p.77

우리의 인식은 한순간에 하나의 대상만을 포착할 수 있다. 가령 자동차 운전을 할 때도 매순간 운전을 하거나 딴생각을 하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초보운전 시절 라인도 없이 길기만 한 사거리 길을 지나놓고 와서, 어떻게 지나왔는지 도무지 생각도 안 날 때 얼마나 당황했던가. 그때 우리는 딴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한순간에 하나의 일만 생각하고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인식과 실천의 한계를 드러내준다. 그러나 그 한계는 심리적 삶에 부정적 효과만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긍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즉 땅에서 넘어진 자가 땅을 짚고 일어설 수 있듯이, 한계는 한계로 인해 치유될 수 있다.
--- p.95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의 진화는 가능해도 그 역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복잡한 것의 단순화는 벌레에 먹혀 드러나는 잎맥처럼 탈-생명적이며, 에너지의 흐름과 배치된다. 생명에너지는 항상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나아가며 그에 따라 무질서의 정도는 커진다. 그러나 역류하는 강물처럼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의 추이 속에는 대세를 위반하는 흐름들이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무리 어두운 그늘에도 햇빛이 깃들여 있듯이[陰中陽], 불가역반응 속에서도 부분적으로는 가역반응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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