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변이 뛰어나 사람들 앞에서 말을 타고나게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누구나 처음은 사람들 앞에서 서면 긴장되고 굳어지는 것이 도리어 정상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스피커들도 처음부터 뛰어난 스피치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비전 강연의 달인’인 강헌구 교수는 20년간 2000여회 넘게 강연을 하는 전문가이다. 그런 그에게도 초등학교 시절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출석체크 조차 대답하지 못해 초등학교 1학년을 두 번이나 다니기도 했다. 그러한 과거를 겪은 지금, 수많은 연습을 통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처럼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잘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롤 모델을 카피하는 것이다.
스피치를 잘하려면 잘하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마치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요리를 잘하는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하는 것처럼 말이다. 혼자서 잘하기 위한 방법을 백날 연구하는 것보다 잘하는 사람의 스피치를 보고 배우며 나에게 적용시키는 것이 스피치를 잘할 수 있는 빠른 지름길이다. 이미 대중으로부터 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카피를 할 수 있을까?

[1단계] 롤 모델 스피커 선정 후 듣는 연습하기
무엇보다 어떤 분야로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지,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스피커를 선정하여 그들의 스피치를 최대한 많이 들어보자. 훌륭한 스피커가 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라. 다양한 세미나나 강의도 참석해보자. 비용적인 부분이 아직 여의치 않다면 무료로 제공되는 온오프라인 컨텐츠들이 많이 있으니 이 부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나는 오프라인으로는 온오프믹스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SNS에 관심있는 컨텐츠 구독을 해서 관심있는 강의나 토크콘서트가 있다고 올라오면 참가 신청을 하고 직접 여러 강의를 들으러 간다. 또 온라인으로는 TED나 구독한 스피커의 유투브를 보며 최대한 많이 듣고 필요한 것들을 내 것으로 적용하려 노력했다.
훌륭한 스피커가 되려면 훌륭한 청자가 되어봐야 한다. 청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이가 어떻게 말하는지, 그들이 쓰는 단어나 컨텐츠, 강점 및 약점, 논리 구조, 눈빛, 목소리 톤, 바디랭귀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집중하여 경청해야 한다. 단, 판단은 금물이다. 청중이 된다는 것은 배우려는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6. 롤 모델을 카피하라] 중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들은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여 눈부신 결과와 때론 기적을 만들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일생일대의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어제의 성공이 하루 아침에 실패가 되는 오늘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기회를 만들고 확실히 잡을 수 있을까?
관리자로서 내가 주로 했던 일은 개인을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나 또한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좋은 리더의 예시가 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리더십을 공부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기적을 만드는 리더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1)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세운다
사람들은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목적지가 없는 버스에는 사람들이 타기를 원치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세울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끊임 없는 노력들이 사람들을 신뢰하게 만들고, 그러한 꾸준한 과정을 통해 변화를 만든다.
빌 게이츠가 성공하여 세계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 때문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이내 복귀하여 엄청난 혁신을 이룰 수 있던 이유도 사람들에게 애플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조직 구성원들을 이에 모두 동참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더의 기회는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 [3. OPPORTUNITY - 기적을 만드는 기회 포착의 6가지 방법] 중에서

늘 나는 꿈꾸어 왔다. 무릎 길이까지 내려오는 A라인 검정 스커트에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한 손에는 핸드백을 또 다른 손에는 서류 봉투를 들고 뾰족한 하이힐을 신고 있다. 그리곤 또각또각 걸으며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며 회사의 카페테리아를 걷고 있는 그 모습을.
어떤 일을 하든 위에 묘사한 것 같이 멋진 모습의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과 꿈꾸던 이상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예쁘고 멋질 것이라 상상했던 나의 환상과는 달리 처음 내 시작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밤낮으로 현장을 뛰어다녔고, 고객들의 거절, 영업을 하는 것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우려와 선입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늘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매일 사투를 벌였다. 언뜻 보면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영업을 20대 여대생이 시작한 이유가 뭘까? 그리고 필드 영업에서 인정받아 1년 8개월만에 관리자로 빠르게 승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 기업에서 장기간 동안 일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더 이상 그걸 원하는 청년들도 많지 않는 것 같다. 옆집 치킨 가게가 생기더니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가게가 새롭게 들어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미래가 보장 되지 않는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이 있을까? 등용문인 대기업에 어렵게 입사해서 퇴직하고 나서 자영업을 하느니 하루라도 젊었을 때 실패하여 경험을 쌓아 내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집의 가장이다 보니 돈을 많이 벌어 집을 세우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일반 기업의 월급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하는 만큼, 내 연봉과 나의 가치를 기업에 의해서도 아니고,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정하고 싶었다. 그래서 영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20대가 세일즈라는 영역에 좀 더 과감히 도전하길 바라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자기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채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일즈를 하면서 자신의 한계라 여기는 구간에 종종 도달할 것이며, 거절도 맛보고, 실패도 경험할 것이다. 실패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인정하고, 다시 이겨내 보려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역량이 발휘된다. 그리고 그게 곧 자신의 실력과 능력으로 연결된다. <br/><br/>내가 생각하는 20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들을 탐색하고 도전해보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반대로 강점은 무엇인지 자기 스스로에 대한 탐색과 탐문이 끊임없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기를 알려면 자신의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과감하게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보는 것이다.<br/><br/>나이가 들면 상처를 회복하는 능력도, 무엇인가를 도전할만한 자신감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20대에 자신이 원하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그래서 지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하면 어떤가, 다시 무엇인가를 쌓을 수 있을 만한 시간과 능력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