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너는 늦게 피는 꽃이다
중고도서

너는 늦게 피는 꽃이다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4,500 (65%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청계천헌책방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69쪽 | 446g | 153*200*20mm
ISBN13 9788984316478
ISBN10 898431647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녀님, 이제 저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괜찮아요. 수녀님의 기도가 더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소영이는 현재 미대 졸업반이 되었으며 올리바 수녀의 가방에는 소영이 사인이 담긴 그림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p. 24

엄마, 저 엘라예요. 다시 돌아오실 거죠? 수녀님께 할 말이 정말 많은데 다 듣고 가셔야죠. 수녀님께 했던 제 행동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어요. 모든 일, 그리고 스쳐 지나간 시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거예요. 수녀님,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예요. 사랑해요. 엄마! 그리고 고마워요. (…) 어엿한 숙녀가 된 엘라는 현재 서울에서 착실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싫은 날은 ‘어버이날’이라고 말하던 엘라는 변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싫지 않아요. 나도 어버이날 감사할 엄마가 생겼잖아요.”
그리고 헤어질 때는 해옥 수녀를 꼭 안아주고 갑니다. ---p. 40

명화는 송 수녀의 곁을 여러 차례 떠났다. 그러다 도저히 혼자 버틸 수 없으면 어느 날, 새벽이고 아침이고 그녀를 찾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돌아와 잠시 머물다 다시 나간다. 송 수녀는 이런 명화를 한 없이 받아준다. “힘들어요. 저 지금 불안하고 너무 무서워요. 그 남자가 출소하면 절 잡으러 올 것 같아요. 그럼 어떡하죠?” 오늘 밤에도 송 수녀는 휴대전화를 밤새 켜놓는다. 침대 베갯머리에는 차 열쇠가 놓여 있다. 언제나 출발 준비를 해두고 잔다. 명화를 위해서. 그리고 오늘 밤 마지막 성역처럼 그녀를 찾을지 모를 어느 소녀를 위해. ---p. 75

5월은 청소년의 달입니다.
젊음의 상징인 파란 하늘빛.
지금 이 땅의 모든 어른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5월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당위적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왜 한 소녀가 집을 나가야 했는가.
왜 한 소녀가 자신의 성(性)을 팔아야 했는가.
왜 한 소녀가 아이처럼 손가락을 입에 물고
이 밤을 뒤척이는가.
우리는 그 어린 소녀에게 무엇을 했는가. ---p. 77

내 인생을 돌아보면 거기엔 그림자처럼 수사님이 계셨다. 그분은 나뿐만 아니라 센터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인생 설계도를 그려 놓고 우리가 그 길을 선택하고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주셨다. 현재 나는 어린 시절의 손때가 묻어 있고 입김이 서려 있는 나의 집, 나의 센터에서 12년째 목공예치료 실습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누가 물었다.
“선생님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시나요?”
나는 그때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저는 단지 예전 선생님들이 저에게 하신 대로 하고 있습니다.” ---p. 93

“중권아, 그 돈은 남의 돈이니 갚아주어야 해. 그런데 네가 갖다주면 너를 도둑인 줄 알거야. 난 중권이가 도둑이 되는 거 싫다. 그러니 내가 돌려주고 오마. 가서 이렇게 말하마. ‘친구야, 내가 중권이 아빤 데 자식 교육을 잘못시켰구나. 그러니 나를 용서해라.’ 내가 돌아올 때까지 중권이는 과자 먹고 음악 들으면서 방에서 기다려라.” 그리고 정말 나는 그 집을 다녀왔고, 중권이에게 말했다.
“중권아, 그 친구는 너와 나를 용서해준다고 했어. 이제 용서받았으니 앞으로 잘 지내면 되는 거야.”
그때까지 표정 없이 듣고 있던 중권이를 가까이 가서 안아주었다. 나에게 안긴 중권이가 꺼이꺼이 동물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p. 101

“제가 나눔의집에 살 때 저와 같은 아이들이 30명 넘게 있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신부님과 수사님의 짐을 덜어주려고 일찍 독립을 결심했던 거예요. 그게 제 자립의 진짜 이유였어요. 저도 나 이를 먹어가나 봐요. 예전 일들이 추억처럼 밀려오네요. 수사님, 돈을 좀 벌면 저도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목마른 나무들이 오랜만에 목을 축이고 있다. 방울방울 빗방울이 꽃잎에 앉아 오늘은 빗방울꽃으로 피었다. 텃밭에 심은 상추와 고추도 한층 푸르게 올라왔다.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자연의 이치만 봐도 광수의 말은 천만번 맞다.
“세상은 자기만을 위해서 살 수 없잖아요. 괜찮아요. 검정고시는 나중에 또 봐도 돼요.” ---p. 114

강 수사는 지난날의 교직생활을 돌아볼 때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어느 순간 학생들을 체벌한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청소년의 마음은 감동을 줄 때 열립니다. 그러나 체벌은 어떤 이유에서든 결코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학생을 포기하는 일이 있어도 체벌은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체벌은 교사마저 외롭게 만듭니다.” ---p. 138

원선오 신부는 재학생 1800명의 이름을 모두 외웠다. 그리고 아침마다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며 맞이했다. 동문들은 예전엔 미처 몰랐던 원선오 신부의 인자한 눈인사와 악수, 이름을 부르던 따뜻한 목소리의 ‘교문 앞 사랑’을 결코 잊지 못한다. (...) 스승의 귀국 소식을 접한 제자들의 발걸음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줄을 이었고 그가 떠나는 날까지 계속되었다. 십대 청소년에서 중년의 신사로 변한 제자들은 백발의 84세 스승을 보자마자 덥석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 자기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잡아주고, 인사를 해주던 옛 스승의 모습에 목이 메어 어린애처럼 눈물을 닦았다. 제자들은 스승의 눈빛 속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는 글자를 읽었다. 짓무른 두 눈동자에 새겨진 ‘사랑’이란 두 글자를. ---p. 157

“신부님, 저 기억하시나요? 왼쪽 눈에 안대를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기억하시리라 믿어요. 신부님! 이제 고백할게요. 사실 제가 안대를 한 이유는 눈이 아파서 한 게 아니었어요. 저는 낯선 곳에 가면 언제나 안대를 했어요. 누군가에게 관심을 끌려고요. 그러나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어요. (...) 그리고 떠나는 날이 되었어요.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에게 악수를 하고 있는 신부님께 가까이 가기 전, 저는 안대를 풀었어요. 그래서 틀림없이 신부님이 저를 몰라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신부님은 저를 알아보셨잖아요? 저는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신부님, 이제 저는 안대를 하지 않을 거예요.” ---p. 164

“수녀님, 여기 보세요. 여기 고마니 풀꽃이 있어요!”정희의 외침에 아이들이 등산로 옆 개울가로 우르르 몰려갔다 정말 별사탕 같은 연분홍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 개울을 덮고 있었다. 시 암송에서 만난 ‘고마니 풀’을 그날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보게 된 것이다.
“여기도 있어요.”
“저기도 많이 피었어요.”
반가운 탄성과 외침에 이어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큰 소리로 〈고마니 풀〉을 합창했다.
지나가던 등산객들도 아이들과 고마니 풀을 번갈아 보며 환하게 웃었다. 은미 수녀는 생각했다. 시를 통해 이미 고마니 풀과 관계를 맺은 아이들이 고마니 풀을 함부로 할 수 있을까? 하늘, 땅, 바람, 비, 꽃, 구름, 나비, 이슬에 대한 시를 외우는 아이들이 아무 생각 없이 자연을 함부로 파헤칠 수 있을까? 우정의 시를 암송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은 아이들이 자기 친구를 일부러 괴롭힐 수 있을까? ---p. 172~173

열다섯 살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란다. 우리 센터에서도 열다섯 살 유미가 가장 무서운 존재다. 그런 유미가 벌칙으로 점심 설거지를 혼자 하고 있다. 싱크대 위에 자기 키보다 높이 쌓인 국그릇, 밥그릇, 반찬그릇, 숟가락, 젓가락 등을 수세미에 세제를 듬뿍 묻혀 ‘시간아, 놀자’ 하며 열심히 설거지를 한다.
오늘이 아니어도 좋다. 어느 적절한 순간에 센터 스텝들이 오늘 유미의 책임지는 태도에 대한 칭찬을 빠뜨린다면 우리의 업무는 미완성이다. 단 몇 초의 스침일지라도 진실한 만남은 아이에게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무수한 별들을 보여주는 찰나가 되기에. ---p. 196

“농구의 생명은 패스입니다. 패스는 서로에 대한 배려이고 슛의 기쁨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며, 아이는 슛의 기쁨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기술을 배워갑니다.” 노숭피 신부님. 머지않아 그는 이 세상을 떠나 하늘시 천국동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다. 떠나기 전, 그는 주님께 한 말씀 드릴 것이다. 그 옛날 일곱 살 때 엄마에게 했듯이. “주님, 저 농구공 가지고 갈 거예요.” ---p. 230

“무슨 말을 했는지 나는 기억이 없어요. 다만 한국말이 서툴러도 인생 곳곳에서 만나는 큰 손길에 대해 얘기했어요. 고통이 찾아왔을 때 우리가 보는 세상은, 우리 눈이 요만큼이어서 요만큼밖에 보지 못해요. 그러나 그 고통이 얼마나 우리의 성장에 유익하고 다른 사람에 게도 도움이 되는지 반드시 알게 될 테니 용기 내라, 당신은 항상 보물이고 하느님께 아주 소중한 젊은이라는 걸 말해주었죠.”
그녀가 바라보는 사람의 인생은 넘기는 페이지마다 신이 함께 있었다. 그래서 그 어떤 사람도 ‘소중한 존재’에서 제외될 수 없었다. ---p. 259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그곳에는 나 혼자 걷지 않은 발자국이 있다. 지난 뒤의 세월을 훑다 보면 누군가의 손길이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뒤늦게 알게 된다.
---p. 26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