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28년10개월 근무중 준비 없는 퇴직을 하였다. 퇴직 후 지내온 나와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남을 도우면서 나도 성장하는 경영컨설턴트가 되기로 결정했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에 그래도 자격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경영지도사 공부를 하였다. 한 번의 고배를 거쳐 익년도 에 합격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창업상담 및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최소 5년 이상 군복무후 전역한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안내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꼈다. 특별히 창업을 고려하는 제대군인인 경우에 취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과 시간 등 준비사항이 많다. 일종의 경험과 자신만의 판단으로 상담 없이 창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가맹점 창업을 위해 가맹본부의 직원과 상담을 한 제대군인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한 제대군인과 가맹본부 직원과 나눈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필자는 이미 가맹사업법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가맹본부가 부담해야 할 의무와 가맹점 모집과정이 적법하지 않음을 상담해 주었다. 그리고 가맹본부 직원에게 제대군인 본인의 의사를 가맹사업법의 내용 기반으로 자신 있게 피력하도록 했다. 그후로 감사의 회신을 받았으며, 누군가의 도우미와 마중물 역활을 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