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관련된 조 메노스키의 소설을 읽는 것은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는 수 만 명의 다양한 인종을 보는 것만큼이나 생경하고 놀라온 경험이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국민을 위해 군주가 직접 문자를 창제한다는 사실이 실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그 문자가 또 얼마나 획기적이고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발명인지 외국인의 소설을 통해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된다.
스타트렉의 작가답게 조 메노스키는 한글 창제의 순간, 조선과 그 주변의 국가들 사이에서 ‘한글’이 어떻게 탄생하고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영어판으로도 출간된다고 하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세종대왕과 한글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 서미애 (작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인 작가가 세종대왕에 대한 소설을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국에 와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사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묘한 감정이 솟았다.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을 미국의 유명한 작가의 글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기까지 했다.
미국의 한인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미국 도서관에 킹세종이 비치되기를 희망하며,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세종대왕이 우리의 선조인 것이 한인 자녀들에게도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 Thomas Park (미국, 뉴저지주 팰리사이드파크 상공회의소 회장)
한글을 처음 접하면서 한글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천재적인 왕에 의해 창제되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글쓴이의 고백은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세계 최초로 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이 영어로 쓴 이 한글 이야기가 영어권의 세계 사람들에게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알리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길 바란다.
- 정석원 (세종이야기미술관 이사장)
스타트렉의 작가가 세종과 세종의 시대를 모델로 한 작품을 내어놓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인물이지만, 스타트렉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은 완전한 픽션이다. 정말 완벽한 픽션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한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고, 두 번째는 한류 문화는 외국문화의 오염이 전혀 없는 순수한 한류 상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편견을 넘지 못했더라면 강남 스타일도 BTS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 메노스키의 소설 킹 세종은 한류의 그 다음 단계를 이룬다. 한류가 외국인에게도 창작의 소재가 되고, 문화의 가교가 되는 단계이다. 새로운 시작이지만 우리의 감성을 넓혀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저자는 세종에게 반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이해하는 세종은 우리가 이해하는 세종과 많이 다르다. 세종을 이야기하면서 조선의 국제관계, 명과 에센, 일본을 다루는 방식도 흥미롭다.
스타트렉은 수많은 인종과 갈등, 편견이 교차하는 우주의 경계를 넘나 들었다. 그 우주선이 시공을 넘어 세종을 발견하면 이런 드라마가 이런 세계관이 나오는구나. 그것만으로도 꽤나 충분하지 않을까?
- 임용한 (역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