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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종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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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종교론

채필근 | 대한기독교서회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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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9쪽 | 148*210*30mm
ISBN13 9788951100215
ISBN10 89511002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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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새로운 인간의 정의를 내린 프랑스 종교 사회학자 뒤르켕은 종교를 사회의식의 산물이라고 단안을 내렸다. 뒤르켕은 그의 저서 『종교 생활의 형태』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종교는 개인의 감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사회의 생활의식에서 생겨나온 산물이다. 옛날에는 사회가 개인에게 절대적 명령권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사회생활은 신성불가침의 것이어서 사회가 곧 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종교 의식의 근원은 사회 의식의 근원에 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뒤르켕의 이 주장은 종교를 순전히 개인적 요망에서 나온 산물인 것처럼 생각하는 전대의 편협한 관찰에 대하여 새로운 각성과 새로운 방향을 가리켜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종교 의식과 종교 행사는 고대에 있어서나 현대에 있어서나 사회적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적 현상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퍽 타당성을 가진 관찰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를 떠나서는 종교가 없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사회를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종교가 완전히 성립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교훈과 행동과 사업이든지 불타의 설법과 생활과 모범이 그러하고 그리스도교의 2천 년 간 역사와 불교이 2천 5백 년 간 전통이 이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뒤르켕의 주장이 정곡을 맞히기에는 지나친 점도 있기는 하지만 재래 학자들의 미처 보지 못하였던 점을 간파한 것은 참 훌륭하였다. 그러나 종교 의식은 개인이나 사회를 초월하여 사회 의식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의식보다도 더 먼저 나타난 의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pp.142-143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새로운 인간의 정의를 내린 프랑스 종교 사회학자 뒤르켕은 종교를 사회의식의 산물이라고 단안을 내렸다. 뒤르켕은 그의 저서 『종교 생활의 형태』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종교는 개인의 감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사회의 생활의식에서 생겨나온 산물이다. 옛날에는 사회가 개인에게 절대적 명령권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사회생활은 신성불가침의 것이어서 사회가 곧 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종교 의식의 근원은 사회 의식의 근원에 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뒤르켕의 이 주장은 종교를 순전히 개인적 요망에서 나온 산물인 것처럼 생각하는 전대의 편협한 관찰에 대하여 새로운 각성과 새로운 방향을 가리켜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종교 의식과 종교 행사는 고대에 있어서나 현대에 있어서나 사회적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적 현상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퍽 타당성을 가진 관찰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를 떠나서는 종교가 없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사회를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종교가 완전히 성립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교훈과 행동과 사업이든지 불타의 설법과 생활과 모범이 그러하고 그리스도교의 2천 년 간 역사와 불교이 2천 5백 년 간 전통이 이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뒤르켕의 주장이 정곡을 맞히기에는 지나친 점도 있기는 하지만 재래 학자들의 미처 보지 못하였던 점을 간파한 것은 참 훌륭하였다. 그러나 종교 의식은 개인이나 사회를 초월하여 사회 의식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의식보다도 더 먼저 나타난 의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p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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