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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이 감정과 신앙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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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이 감정과 신앙을 말하다

: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놀라운 방법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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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8*220*20mm
ISBN13 9791187213772
ISBN10 118721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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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은 거대한 에너지 시스템과 같다고 했다. 예로 내 앞에 있는 종이 한 장을 태웠다면 재가 남을 것이다. 이 재를 손으로 비벼 후~ 하고 불면 공중에 흩어진다. 종이가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종이의 형태만 사라졌을 뿐, 그 종이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에너지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 에너지는 내 방 어느 곳에 일정한 형태로 남아있게 된다. 에너지 불변의 법칙이다. 마음도 그러하다. 마음을 억압한다 하여 마음의 증상이나 일정한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이 있다. 마음을 억압하면 몸이 울부짖는다. 그것이 흔히 말하는 화병이요, 신경증이요, 강박증이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화낼 일을 자주 겪는다. 우리나라같이 상대적 박탈감이 많은 나라에서는 이런 짜증 섞인 분노가 끝도 없이 이어지기도 한다.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나다」중에서

자살하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어떻게 제 목숨을 끊는가? 나는 체할 때 바늘로 내 손끝 하나 따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어떻게 스스로 죽을 수 있는가? 그러고 보면 그들은 참 강한 사람이다. 자살하는 사람은 자살할 만한 남다른(?) 에너지가 있기에 자살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어찌할 수 없는 자살이 아니라면 자기 내면의 에너지를 너무나 고립시켜 폭발시킨 결과로 죽음을 선택한다. 사람은 누구나 아프게 태어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아픔을 다룰 이성과 자유 의지를 선물로 주셨다. 많이 아픈 사람은 많이 치유되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한다. 물론 아픔을 극복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다.
---「아파서 알게 된 내 마음」중에서

가정폭력을 양산하는 역기능 가정에서는 높은 자아상을 가진 가족 구성원이 나올 수 없다. 자아상이란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칭찬과 격려가 잦은 가정의 구성원들은 자아상이 건강하고 자존감(self esteem)이 높다. 그런 사람들은 명료하게 대화하고 사물이나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피해의식이 없으니 당연하다. 반면 역기능 가정은 서로에게 사랑과 정(情)을 갖고 있으나 표현하지 않는다. 불만이 생기면 이를 억압하거나 수동적인 공격성을 보인다. 대화하려 하지 않고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대하며 문제가 넘어가기만을 바란다. 그러다 보니 가족 간의 갈등이 생기면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런 기준을 그 누구도 제시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가정폭력의 가해자들은 하나같이 대화하기를 두려워하거나 너무 미숙하여 작은 분노에도 이를 크게 과장하여 폭발시킨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중에서

사람은 순간만 진실하다.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진실은 온데간데없다. 사랑했던 연인과 만났을 때 들었던 그 수많은 말들을 기억해보라. 얼마나 달콤하고, 얼마나 대단하고, 얼마나 진실되고, 얼마나 가슴이 뭉클했는지 말이다. 그러나 지금 그 달콤하고 뭉클함이 다 어디로 갔나? 인간은 참 약하다. 약한데 강한 척할 뿐이다. 그래서 강하게 보일 뿐 세상에 강한 사람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관계 회복」중에서

우리가 보는 모든 영화나 드라마는 배경이 있다. 배경이 없는 드라마와 영화는 없다. 우리인생들에게 그 배경은 하나님이라는 큰 어르신이다. 그러니 그 분이 있다 없다 교만히 판단하지 말자. 그 분은 그 분의 방식대로 계신 것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계신다. 그 분이 보니 인간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아야 하겠기에 인류에게 복음을 주신 것이다. 굳이 이스라엘 역사를 몰라도 된다. 오직 하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를 우리 인생들에게 구원의 선물로 주셨다는 이 한 가지 선명하고 분명한 약속만 믿으면 된다. 이 선물마저 부정한다면 인류는 항상 공허하고 무의미한 삶에 시달릴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아무리 깨닫고 성숙해도 결국사람은 관계적 존재이기에 대상이 부재한 상태를 견뎌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정물이 아니니 말이다.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들」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별명은 ‘은밀히’다. 그 분은 우리의 삶을 은밀히 보시고, 우리의 진심도 은밀히 살피시며, 우리의 거짓도 은밀히 아신다. 내가 돈을 벌고 싶어 책을 쓰는지, 이 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지, 그분은 은밀히 다 보신다. 이것만 알면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거짓말하고 위선적으로 살 수 있을까? 예수를 믿는다며 돈을 밝히고, 정치적으로 선동하고, 위선자로 살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괴롭히고, 많은 이들 위에 군림한다면 주님은 이런 자들을 만나 천국은커녕 “이 위선자들아! 화있을 진저!”라고 불호령을 내셨을 것이다. 그 분을 속일 수는 없다. 구원받았다며 개처럼 살면 구원을 개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건 애초부터 구원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꼭 명심하라. 하나님은 은밀히 다 보신다.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들」중에서

우리가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가 어떤 행위적 잘못을 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죄인이라고 한 줄 안다. 죄인이라는 의미는 죄를 지어서(Doing) 죄인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해도 삶의 유한성을 지닌 인간이 무한한 하나님을 뵐 적에 느끼는 왜소하고 초라한 피조물적 고백이 바로 “저는 죄인입니다”이다. 인생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죄의 싸움이며 줄다리기이다. 그런데 인간이 이기는 듯 싶지만 늘 하나님이 승리하신다. 은혜가 이긴다. 나 같은 자를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믿어주시는 하나님의 그 믿음(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그 믿음을 미쁘신 믿음이라 칭했다)이 결국은 승리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이다.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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