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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경제 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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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경제 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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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0g | 152*225*22mm
ISBN13 9788950972394
ISBN10 895097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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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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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세계에서 일본경제와 가장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정부 주도의 경제,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 우위의 경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이중 구조, 경직적인 노동 관행, 교육제도 그리고 빠른 인구의 고령화 등을 들 수 있다. 일본과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은 2000년대 이후에 GDP 성장률은 일본처럼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지만,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노동 투입의 기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략)
한국경제가 일본경제를 답습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기업이 보다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시스템을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다. 19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 때 퇴출한 재벌과 기업들은 많지만, 그 기업들을 대체할 새로운 기업군의 등장은 없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가진 보다 성장성이 높고 효율적인 기업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지 않으면 신규 투자 수요를 창출할 수 없고, 하락하는 자본 수익률도 개선할 수 없다. 유효성을 상실한 경제 시스템을 버리고 좀 더 효율적인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새로운 노동, 생산, 자원 배분 시스템의 도입에 따른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사회보장제도, 의료제도와 교육제도의 개선도 동시에 요구된다.
_ pp.25-26, 특집: 일본은 한국의 미래인가? | 01 한국은 일본을 그대로 닮아가는가

중관춘 커피숍에 모여 삼삼오오 짝을 짓고 사업 아이디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각종 공유경제 회사들, 이들 중에 진주를 발견하고 키우기 위해 눈을 켜고 돈 쓸 준비를 하는 1만 개가 넘는 투자 회사들, 자신의 네트워크 외연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서슴없이 큰돈을 써가며 스타트업들을 사들이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 같은 플랫폼 대기업들, 규제 철폐와 기업 육성에 앞장서는 중국 정부, 이들이 이뤄내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 속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태어나고 경쟁에서 탈락해 사라지겠지만, 이 과정에서 디디추싱 같은 적지 않은 기업들이 우버와 경쟁해도 살아남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사설 학원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대학생들, 창업자에게 개인 연대보증과 자산 담보를 요청하는 투자 회사, 투자 회사에 창의적 기업가의 발굴이나 육성보다 위탁 자산의 재무적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는 기관 투자자, 자체 개발에만 열중하고 M&A에 소극적인 대기업, 이익단체의 입김에 각종 규제 법안들을 쏟아내는 국회, 기존의 국내 산업 보호에만 전전긍긍하는 소극적 관료들이 넘쳐나는 한국과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_ pp.136-137, 제1장 중국,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한국 산업의 미래 | 07 공유경제의 신모델, 중국에서 배워라

그렇다면 과연 현재까지 아베노믹스의 공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먼저 현재 일본의 노동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의 영향이 뚜렷하다. 2017년 2월 일본의 실업률은 23년 만에 최저인 2.8%를 기록했고, 4월 유효 구인 배율은 1.48을 기록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부성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3월에 졸업한 대졸자 중에서 취직 희망자 중 취직 내정자로 계산되는 취직률은 97.6%였고 전체 대학 졸업자 중 취직자의 비율도 약 72.9%로 상당히 높아졌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과도 관련이 있지만 동시에 아베노믹스를 배경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일본의 경제 상황 덕분이기도 하다. (중략) 아베노믹스는 그 성과와 함께 한계도 지니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일본경제가 불황의 터널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정 적자 문제 등 일본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그럼에도 아베노믹스는 무엇보다도 장기 불황과 디플레이션으로 신음하던 일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 회복을 가져다주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아베노믹스의 완전한 성공과 일본경제의 회복은 어쩌면 시간과의 싸움이다. 구조적 문제들이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회복으로 명목 GDP를 높여 정부 부채 비율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_ pp.177-183, 제2장 세계경제 트렌드 | 02 아베노믹스와 3개의 화살, 성공한 전략인가?

2018년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마라.”라는 오랜 속설이 제대로 들어맞을 공산이 크다. 공급이 쏟아지는 마당에 주택 수요를 위축시킬 최고의 요인인 금리 상승마저 기름을 붓는다면 집값이 눌리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앞으로 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상된다면 부동산 눌림 현상은 가속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 과거 경험상 집값 하락은 금융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새로 사들인 집을 매물로 내놓는 사람이 늘어날 때나 집값 하락을 예상해 매수가 줄면서 공급이 수요를 압도할 때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금리는 부동산 매수·매도 의사를 결정하는 데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최근 3~4년간의 집값 상승세는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한다. 참여정부 때와는 달리 2017년까지의 상승세는 눌려 있던 집값이 정상적인 상승 궤도로 들어온 것에 불과하다. 한국감정원이 2003년 12월을 기준점으로 잡아 계산한 수도권 매매 가격 지수는 2008년 9월에 최고점을 찍었다. 2017년 6월말까지 3년 이상 집값이 뜀박질을 했다지만 턱밑까지 차는 데 그쳤다. 특히 지방은 2015년 12월 최고점을 찍은 뒤 약보합으로 돌아선 상태다. 서울 핵심지 집값이 3.3제곱미터 당 4,000만~5,000만 원을 호가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뉴욕,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다른 나라 주요 도시를 보더라도 핵심지 쏠림이 서울만의 특이 현상은 아니다.
더욱이 2014~2017년에 집값 급등을 주도한 강남권 새 아파트들에는 재건축이라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끼어 있다. 새집 교체에 대한 실수요와 1인 가구 증가 같은 수요 확대 요인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 면이 있다. 사실 2017년까지의 분양 열기는 그 전의 집값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들의 착시와 건설 업체들의 물량 밀어내기가 복합된 것이다. 타들어가는 촛불이 꺼지기 직전에 일시적으로 더 환하게 불꽃을 사르고 사그라지는 것 같은 모양새다. 그런 점에서 2017년 10월 이후 본격화하는 새 아파트 입주는 2018년엔 부동산 시장을 강하게 억누르는 요소다.
_ pp.252-256, 제3장 국내 경제 이슈와 정책 트렌드 | 04 2018 부동산 키워드, 금리와 공급 과잉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신경제 질서 개편에 우리의 위상을 확립해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10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포퓰리즘적인 정책의 유혹을 차단하고 가장 어렵지만 꼭 해야만 하는 국내 산업의 혁신 역량 제고와 생태계 조성에 매진해야만 한다.
『회색 코뿔소가 온다』의 저자인 미셸 부커Michele Wucker는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빤히 보이는 위험(회색 코뿔소)을 사람들이 간과하는 이유는 다가올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과 단기적 이득을 취하느라 본질적인 장기적인 문제는 다른 사람이 떠안길 바라는 심리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 모두에게 한국경제의 정해진 미래가 다가오는 게 보인다.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피할 수도 있다. 이제 각 분야의 리더들은 한국경제의 회색 코뿔소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지금, 경제위기의 본질에 대한 진단을 잘못해 다루기 손쉬운 정책으로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
_ pp.334-335, 제4장 주요 산업과 산업 정책 트렌드 | 05 중국의 추격과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신산업 정책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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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주도 성장의 바퀴는 크고 둥근 반면, 혁신 성장의 바퀴는 울퉁불퉁하고 조그맣다.”라는 냉철한 현실 인식은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가리킨다. 중국의 추격과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오히려 기회라는 인식, 대기업 중심 경제를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로 바꿀 마지막 기회라는 제언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정세균 국회의장

불평등과 포용 성장을 키워드로 발굴했던 2017년판에 이어 ‘한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것인가’를 올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을 해결한 점 등은 일본을 닮아야 한다. 한국도 여러 부문과 경제주체 간에 새로운 동반자적 균형 상태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운찬 전 총리, 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2018년은 새로운 경제 기조인 ‘사람 중심 경제와 소득 주도 및 혁신 성장’ 면에서 산업정책의 방향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2018 한국경제 대전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정책의 길은 무엇인지 길을 알려준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현실적인 혜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새 정부 출범 2년차가 되는 2018년 한국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이 경험한 20년 불황의 터널을 우리는 과연 건너뛸 수 있을지 혜안을 바라는 가운데 특집으로 펴낸 필자들의 예지가 돋보인다. 한국경제의 대기업 주도성을 탈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서 4차 산업혁명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접근 등 지속가능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통찰도 놀랍다. 이 땅에서 경제 활동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이 2018년을 맞으며 제일 먼저 숙독해야 할 필독서로 의심치 않는다.
이영훈 (주)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 정책이 본격화될 2018년 한국경제를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맥을 짚어주는 책이다. 30인의 분야별 경제 전문가의 다양한 분석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데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박형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전 통계청장

특정 시점에서 각 국가는 다른 성장 패턴을 보일 수 있지만 그 근본 원리를 이해하면 같은 시장으로 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기는데, 문화 콘텐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한·중·일을 개별시장으로 보던 관점에 갇혀 있던 독자들은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원 아시아’라는 더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 겸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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