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인으로 문필가이자 장군으로 활약했다. 그는 코로네이아 전투에서 조국 아테나이를 등지고 스파르타를 도와서 싸웠다는 이유로 아테나이에서 추방형을 당했다. 아테네의 모든 재산을 몰수당한 크세노폰은 라케다이몬(스파르타)의 배려로 스킬루스에서 살았다. 레욱트라 전투(370~371 B.C.)가 테바이의 승리로 끝난 다음 엘리스 사람들이 스킬루스를 접수하게 되자 크세노폰은 그곳 재산을 빼앗기고 코린토스로 이주해왔다. 그러다가 아테나이와 스파르타가 합세하여 테바이와 싸우고 있을 때 그는 아테나이를 위해 협력했으며, 지난날 그의 추방을 제안했던 에우불로스가 다시 추방을 취소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추방에서 풀리고 난 다음에도 그는 아테나이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코린토스에서 죽었던 것으로 전한다.
크세노폰은 플라톤과 같이 소크라테스 문하에서 배웠으나 양자는 기질상 차이가 있으며, 크세노폰이 전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플라톤의 그것보다 더 세속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헬레니카』 이외에도,『키로스 원정(Kyrou Anabasis)』,『키로스 교육(Kyrou Paideia)』,『비망록(Apomnemoneumata)』, 소크라테스에 관련한 작품으로는『변명(Apologia)』,『경제(Oikonomikos)』,『향연(Symposion)』이 있다.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리스 국가장학생으로 이와니나대학교 역사고고학과에서「고대 아테네 아레오파고스 의회」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고대 아테네 정치제도사』(신서원, 1995),『그리스 문화와 기독교』(신서원, 2004),『고대 그리스 법제사』(아카넷, 2007)가 있고, 역서로는『러시아 마지막 황제』(송원, 1995),『고대 그리스정치사 사료』(공역, 신서원, 2003), 기원전 4세기 변론가 이사이오스의 잔존한 법정 변론문을 모은『변론』(안티쿠스, 2011), 그 외 그리스의 저명한 현대 문학가 안토니스 사마라키스의 작품을 번역한『손톱자국』(그림글자, 2006)이 있으며, 논문으로는「고전기 아테네 여성의 시민권과 사회적 지위」 등이 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HK) 조교수로 있다.